안철수·오세훈 "박영선, 남인순·진선미·고민정 캠프서 쫓아내라"

이창섭 기자 2021. 3. 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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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경쟁자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일제히 비판했다.

박 후보가 세계 여성의날에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에게 사과한 것을 두고 진정성이 떨어진다며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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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세계 여성의날 기념행사 참석, 박원순 관련 "진정성 없는 사과에 분노"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왼쪽부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제11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 참석,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왼쪽 세 번째)과 인사하고 있다. 2021.3.8/뉴스1


안철수·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경쟁자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일제히 비판했다. 박 후보가 세계 여성의날에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에게 사과한 것을 두고 진정성이 떨어진다며 날을 세웠다. 전임 시장의 성추행 의혹으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여당의 약점을 건드려 경쟁 상대인 박 후보를 견제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8일 서울 영등포 공군호텔에서 열린 세계 여성의날 기념행사 입장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박영선 후보의 진정성 없는 사과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박 후보가) 양심이 있으면 피해 호소인 3인방 남인순, 진선미, 고민정 세 사람 캠프에서 쫓아 내야 한다"며 "진정으로 피해자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다면 출마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임 시장 장례식은 물론 장지까지 따라간 사람 아닌가. 출마 자체가 2차 가해다"라며 박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도 박 후보 비판에 가세했다. 오 후보는 세계 여성의날 기념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영선 후보의 서울시장 후보 행보 시작된 지 한 달여가 넘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절절함을 담은, 진심을 담은 피해자에 대한 민주당 후보로서의 사과의 말씀이나 위로의 말씀이 없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여성의 날을 맞아서 사과를 하셨다는 말씀 듣고 다소 의아했다"며 "그런 절절한 진심을 담은 사과가 과연 여성의날이라야 가능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앞서 박 후보는 8일 세계 여성의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있는 본인의 선거 캠프에서 '여성 정책 브리핑'을 열고 여성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을 두고 "피해자분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시장 관련해 피해 여성께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를 제가 대표로 대신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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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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