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설' 키웰, 지도자 경력은 꼬이네.. 4부 올덤에서도 경질

안경달 기자 2021. 3. 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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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호주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해리 키웰이 지도자로는 영 신통치 못한 행보를 걷는다.

8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잉글랜드 리그2(4부리그) 올덤 애슬레틱의 감독을 맡고 있던 키웰이 이날 전격 경질됐다고 전했다.

앞서 키웰 감독이 이끄는 올덤은 지난 7일 열린 사우스엔드와의 리그2 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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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호주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한 해리 키웰 감독(오른쪽)이 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그2의 올덤 애슬레틱 구단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다. /사진=로이터
현역 시절 호주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해리 키웰이 지도자로는 영 신통치 못한 행보를 걷는다.

8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잉글랜드 리그2(4부리그) 올덤 애슬레틱의 감독을 맡고 있던 키웰이 이날 전격 경질됐다고 전했다. 수석코치인 알란 메이버리도 함께 쫓겨났다.

앞서 키웰 감독이 이끄는 올덤은 지난 7일 열린 사우스엔드와의 리그2 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경기로 올덤은 11승6무15패 승점 39점이 돼 리그 16위에 머물렀다. 리그 종료까지 10경기가 넘게 남은 가운데 강등권인 23위와는 불과 10점 차 밖에 나지 않는다. 

구단 운영진은 최근 리그 6경기 동안 단 1승(2무3패)에 그치는 등 분위기 반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 키웰 감독과 이별을 선택했다.

올덤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키웰 감독과 메이버리 코치가 이번 시즌 보여준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 그들이 앞으로 더 잘 풀리길 기원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지난해 여름 올덤에 부임한 키웰 감독은 불과 한시즌도 채 마무리짓지 못하고 직장을 잃는 신세가 됐다.

호주 시드니 출신인 키웰은 현역 시절 호주 대표로 58번의 A매치에 출전한 간판 스타였다. 유스 시절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해 리즈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명망있는 구단들을 거쳤다.

키웰은 2014년 멜버른 하트에서 은퇴한 뒤 이듬해 왓포드 유스팀 감독으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크롤리 타운(4부)과 노츠 카운티(5부) 등 하부리그 구단 감독을 역임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가장 최근에 이끌었던 노츠 카운티에서는 역시 한시즌을 채 마무리짓지 못하고 경질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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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달 기자 gunners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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