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70대 남성이 여성 2명 둔기 폭행..1명 사망 · 1명 중상

인천에서 70대 남성이 50대 여성 2명에게 둔기를 휘둘러 피해 여성 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흉기를 휘두른 77살 A 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오늘(8일) 낮 12시 50분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한 술집에서 둔기로 59살 B 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57살 C 씨도 둔기에 맞아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다가 약 2시간 뒤 인천국제공항 부근 도로에서 쓰러진 채로 경찰에 발견됐습니다.

A 씨는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확인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아직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가해자 A 씨와 피해자 C 씨 모두 조사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서 정확한 사건 경위는 이들의 치료가 끝나야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도식 기자doski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