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농민들 "국토부장관 사퇴하고 농식품부장관 경질하라"(종합)

지성호 입력 2021. 3. 8. 16:05 수정 2021. 3. 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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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소속 농민들이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LH 본사 정문 앞에서 '농지투기'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농민들은 기자회견 후 LH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토지거래 전수조사, 국민이 참여하는 혁신기구를 구성하고, 농지투기를 감시할 농민참여 보장 등을 요구하는 요구문을 전달하려고 본사 로비로 걸어가는 중 이를 저지하는 LH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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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 LH 본사 정문 앞서 투기 의혹 규탄 기자회견
'LH한국농지투기공사'로 사명 바꾸는 퍼포먼스 벌이며 질타..계란 투척도
LH 직원 '농지투기' 규탄한다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소속 농민들이 8일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정문 앞에서 '농지투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1.3.8 shchi@yna.co.kr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소속 농민들이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LH 본사 정문 앞에서 '농지투기'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농민들은 "3기 신도시 LH 직원들이 투기한 땅 중 98.6%가 농지라는 사실에 분노한다"며 "가장 만만한 투기대상 중 하나가 농지라는 점에 망연자실할 뿐이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우리나라는 식량 안전 국가가 아니다 그래서 식량의 보고인 농지는 절대 투기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며 비농민의 농지소유를 엄격하게 막아야한다"고 주장했다.

'LH 한국농지투기공사'로 사명 바꿔라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소속 농민들이 8일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정문 앞 표지석에 'LH 한국농지투기공사'라고 쓴 현수막을 둘러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2021.3.8 shchi@yna.co.kr

특히 "농지투기 재발 방지와 식량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농사짓는 농민만 농지를 소유하게끔 농지법을 전면 재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비농민이 소유한 농지에 대한 투기로 의심되는 필지는 공시지가로, 상속 등 그 외의 사유로 인한 필지는 현실가로 국가가 매입하는 방법 등으로 농지의 공공성을 높여 달라"고 주문했다.

농민들은 농지투기를 원천 차단하는 농지법으로 전면 재개정, 국토교통부 장관 즉각 사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경질을 요구했다.

또 LH는 농지 소유 직원 전면 공개하고 석고대죄하고 투기꾼 소유 농지를 즉각 몰수하라고 비판했다.

농민들은 기자회견에 이어 'LH 한국농지투기공사'라고 쓴 현수막을 LH 표지석에 둘러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LH 계란 투척 (진주=연합뉴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소속 농민들이 8일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정문에서 기자회견 중 LH 사옥에 계란을 던졌다. 사진은 사옥 유리 위 계란 자국. 2021.3.8 [연합뉴스TV 김완기 촬영] image@yna.co.kr

LH 직원들이 농지에 투기하지 말고 제대로 업무를 처리하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농민들은 설명했다.

농민들은 기자회견 후 LH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토지거래 전수조사, 국민이 참여하는 혁신기구를 구성하고, 농지투기를 감시할 농민참여 보장 등을 요구하는 요구문을 전달하려고 본사 로비로 걸어가는 중 이를 저지하는 LH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LH 본사 건물과 요구문을 받으려고 나온 직원 발 옆에 날계란 10여 개를 던졌다.

본사 건물에 있던 LH 깃발을 'LH 한국농지투기공사'라고 쓴 깃발로 바꿔 달기도 했다.

농민-LH 직원 몸싸움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소속 농민들이 8일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정문 앞에서 '농지투기' 규탄 기자회견을 연 뒤 요구문을 전달하려고 걸어가는 과정에 이를 저지하는 LH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021.3.8 shchi@yna.co.kr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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