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소부장 국산화는 계속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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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수소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를 대상으로 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단행된 지 20개월이 지났다.
우리 산업계는 초기의 혼란을 빠르게 수습하는 한편 핵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수급 다변화와 국산화를 통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
소부장에 대한 전 국가적인 관심이 20개월 전보다는 줄어들었지만 국산화 노력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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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수소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를 대상으로 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단행된 지 20개월이 지났다. 우리 산업계는 초기의 혼란을 빠르게 수습하는 한편 핵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수급 다변화와 국산화를 통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 수출규제 조치 이후 단 한 건의 생산 차질도 없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며 경제 위기 극복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위기에 강한 우리 산업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이런 와중에 또 다른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그동안 일본과 독일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고순도 염화수소(HCL)의 국산화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국내 화학 업체 백광산업은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식각공정에서 쓰이는 고순도 HCL을 개발하고 있다. 조만간 양산 라인 적용이 결정될 예정으로 있다. 빠르면 상반기 중에 또 다른 소부장 국산화 성과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부장에 대한 전 국가적인 관심이 20개월 전보다는 줄어들었지만 국산화 노력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반갑다.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 품목이던 불화수소,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 불화폴리이미드뿐만 아니라 소부장 전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수요 기업들은 국산화 단기 성과에 안주하면 안 된다. 지금은 다소 불편하고 시일이 걸리겠지만 국산화 성과가 계속 이어져야 산업 생태계가 건강해진다. 성공 사례가 또 다른 성공 사례를 만들 것이다.
특히 핵심 소재의 경우 개발과 품질 검증, 실제 적용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른바 '축적의 시간'이다. 이 시간을 버틸 수 있는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도 지속해서 이뤄져야 한다. 지금도 축적의 시간을 견뎌내고 있는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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