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게임에 멜루가 골키퍼로?..GK 퇴장때 대신 나서 PK 막은 적 있어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입력 2021. 3. 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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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브라질 축구대표팀 출신 멜루가 피파 게임의 골키퍼 카드로 등장한 소식을 전한 스포츠바이블.


브라질 축구 대표팀 출신 펠리페 멜루(38)가 골키퍼라고?

멜루가 세계적인 축구 게임 EA스포츠의 피파 시리즈에서 골키퍼 카드를 받아 화제다.

스포츠매체 스포츠바이블은 8일 “멜루가 게 FIFA Ultimate Team에서 64점의 골키퍼 카드로 올라왔다”고 전했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의 베테랑 미드필더인 멜루가 골키퍼 카드에 나온 것은 과거의 짧고 굵은 이력 때문이다.

멜루는 2012년 터키 갈라타사라이에서 임대 생활 시절인 11월 24일 엘라지그 스포르전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1-0으로 후반 44분 갈라타사라이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상대 공격수를 막다가 파울로 퇴장당했다. 이미 교체카드 3장은 다 쓴 상황. 필드플레이어 가운데 누군가가 골키퍼로 나서야 했다. 운동신경이 좋은 멜루가 돌발상황에서 골키퍼로 낙점받았다. 문제는 그가 곧바로 이어질 페널티킥 상황을 마주해야 하는 것이었다. 승점 3점이 1점으로 바뀔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멜루는 골키퍼 장갑을 끼고 호흡을 가다듬은 뒤 골 라인에 섰고, 상대의 킥과 함께 오른쪽으로 당이빙하면서 볼을 막아냈다. 멜루의 믿기지 않는 선방으로 갈라타사라이는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EA스포츠는 당시를 기억하며 이번 FIFA Ultimate Team에서 멜루에게 64점의 골키퍼 카드를 주기로 결정했다. 당시의 다이빙을 떠올리며 다이빙 수치가 71로 가장 높게 평가됐다.

브라질 국가대표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퇴장도 당해봤고, 잦은 기행으로 구설수에도 꽤 올랐던 멜루. 과거의 특별했던 골키퍼 경험으로 다시 한번 화제에 오르게 됐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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