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등 실손보험료 올해 최고 20% 이상 인상 전망

김병탁 2021. 3. 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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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이전 가입한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가 올해 대폭 인상된다.

또한 2017년 3월까지 판매한 표준화실손보험의 경우 보험료가 평균 8.2~23.9%까지 인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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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구실손 21.2%..표준화 23.9% 인상 '업계 1위'
주요 생·손보사 실손보험료 8~19.6% 인상..5년 중 최고
(2021년 실손보험 평균 인상률, 출처 :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국회의원)

2017년 4월 이전 가입한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가 올해 대폭 인상된다. 특히 롯데손해보험의 경우 최대 23.9%까지 보험료가 인상될 전망이다.

8일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금융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 9월까지 구(舊)실손보험을 판매한 9개 손보사의 올해 보험료 인상률은 6.8~21.2%이다. 이중 롯데손보가 21.2%로, 가장 높은 보험료 인상률을 기록했다. 삼성·현대·DB·KB 등 4곳의 주요 손보사 역시 17.5~19.6%로 20% 가까운 인상률을 보여줬다.

또한 2017년 3월까지 판매한 표준화실손보험의 경우 보험료가 평균 8.2~23.9%까지 인상될 전망이다. 표준화실손 역시 롯데손보가 가장 큰 폭(23.9%)으로 보험료가 인상됐으며, 주요 손보사 역시 평균 11.9~13.6% 올랐다.

손보사뿐 아니라 주요 생보사(삼성·한화·교보생명)의 실손보험료도 크게 인상됐다. 구실손 기준 평균 8∼18.5%, 표준화실손 기준 평균 9.8∼12.0%가 인상될 전망이다. 이 중 삼성생명이 두 보험(18.5%, 12.05) 모두 인상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실손보험료 인상률은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이다. 이는 작년 상반기 구실손과 표준화실손의 위험손해율이 각각 143%와 132%를 기록하며, 적자가 대폭 확대된 데 기인한다. 위험손해율은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에서 사업운영비를 제외한 '위험보험료'를 보험금 지급액을 나눈 비율을 말한다. 위험손해율이 100%를 초과하면 보험사가 적자를 보는 구조다.

또한 과거 실손보험 상품의 긴 갱신 주기 역시 한몫했다. 과거 판매한 실손보험 상품의 경우 3~5년마다 갱신주기가 도래한다. 따라서 보험료 인상 시 몇년치 인상분이 소급 적용되는 형태로, 체감 인상률은 대체로 50%가 넘는다. 특히 구실손에 가입한 고령자의 경우에는 보험료가 2∼3배가 오르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손보험 손해율 악화에 따른 영업적자가 누적된 상황이며, 특히 매년 보험료가 갱신되는 신실손에 비해 과거 판매한 보험상품은 3~5년간 보험료 변동이 없다가 갱신시점에 한번에 올라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인상률이 큰 편"이라며 "실손보험 인상 부담이 큰 고객이라면,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신실손보험 가입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4월 이후 팔린 신(新)실손보험은 생·손보사 모두 보험료를 동결했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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