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톱' 삼성·SK, 1분기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 전망

김양혁 기자 2021. 3. 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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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D램 업황 개선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70%에 이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성장세는 메모리 반도체인 D램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세계 D램 시장에서 점유율이 70%를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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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32.16%↑
SK, 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51.22%↑
D램 가격 상승 기대감…"연간 40% 상승"
삼성·SK, 세계 D램 시장 점유율 72%
점유율 50%대 낸드플래시도 성장 전망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 /삼성전자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D램 업황 개선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에도 D램 등 메모리반도체 수요 강세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70%에 이른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16% 늘어난 8조502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9.10% 증가한 60조3614억원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영업이익 1조2102억원, 매출 7조9208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51.22%, 매출은 10.03% 늘어난 것이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성장세는 메모리 반도체인 D램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2월 서버용 32Gb D램 평균 거래 고정가격은 199달러로, 전월보다 3.48%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트렌스포스는 올해 1분기 서버용 D램 가격이 최대 8%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다. 2분기에는 최대 15%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연간 기준으로는 40% 성장을 예상했다.

PC용 D램도 상승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2월 말 기준 PC용 D램(DDR4 8Gb) 고정 거래 가격은 평균 3달러로 전월과 같았지만, 현물 가격은 올랐다. D램 현물가격 상승은 기업 간 거래인 고정거래가격 상승으로 수렴한다. 지난 2월 24일 PC용 D램의 현물가격은 4달러대를 기록했다. 이 D램의 현물가가 4달러를 넘은 것은 2019년 4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었다. 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과거 2018년 슈퍼사이클(장기호황) 국면에 진입할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그동안 주춤했던 가격이 상승세에 접어들었다는 점은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세계 D램 시장에서 점유율이 70%를 넘어선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 기준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74억4400만달러(약 8조4000억원)로, 점유율은 42.1%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52억200만달러(약 5조9000억원)로 29.5%를 기록했다. 이외 미국 마이크론(23%)과 대만 난야(2.9%) 등의 점유율을 고려하면 사실상 두 기업이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조다.

D램과 함께 메모리반도체 양대 축으로 꼽히는 낸드플래시도 반등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지난해 낸드플래시 매출이 24% 증가하며 올해도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세계 점유율도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각각 32.9%, 11.6%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인수하기로 한 인텔이 같은 기간 8.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점유율은 20%대로 올라설 것으로 추산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PC 내 SSD 탑재율 상승, 스마트폰 수요 회복, 일부 공급 업체들의 공정 전환 차질이 재고를 빠르게 감소시키며 공급과잉에 시달렸던 낸드 산업의 가파른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며 "D램의 경우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2분기에는 서버 부문의 수요 개선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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