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단체 "'내장사 방화사건' 참담..조계종 진정 참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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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의 천년고찰인 내장사 대웅전 방화사건과 관련해 불교계 시민사회 단체들이 조계종단의 진정한 반성과 근본적 재발방지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불교계 시민사회 단체들로 구성된 한국불자회의 준비위원회는 오늘(8일) 성명을 내 "불을 지른 승려 소속 종단인 조계종은 신속하게 입장을 발표하며 가장 강력한 징계 조치를 하겠다고 했으나 대국민 사과와 반성의 문구는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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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의 천년고찰인 내장사 대웅전 방화사건과 관련해 불교계 시민사회 단체들이 조계종단의 진정한 반성과 근본적 재발방지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불교계 시민사회 단체들로 구성된 한국불자회의 준비위원회는 오늘(8일) 성명을 내 “불을 지른 승려 소속 종단인 조계종은 신속하게 입장을 발표하며 가장 강력한 징계 조치를 하겠다고 했으나 대국민 사과와 반성의 문구는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방화한 승려가 사찰 내부 시설에서 술을 마셨다는 소식을 접한 불자들은 불교 내부에서 행한 이 커다란 죄과에 대한 죄책감에 참담한 심정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단체는 “종단을 구성하는 승가 공동체의 책임 의식과 참회가 선행되지 않은 채 단순히 개인의 일탈로 꼬리 자르기를 하려고 한다면 대웅전 전소 사건은 불자와 국민에게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종단에서 상호 도덕성을 격려하는 공동체 관계가 파괴되고, 서로 간의 서운함을 술로 달래며 문화재 방화로 표출할 만큼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있다”며 “부패와 범죄를 가볍게 여기는 조계종단의 총체적 위기에서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진정한 참회와 근본적인 재발방지책을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웅전 복구에 들어갔던 국민 혈세를 반납하고, 이번 복구에도 국민 세금을 요구하지 않으며, 종단을 이 지경으로 만들고 부와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조계종 기득권 스님들의 출연으로 복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5일 내장사 대웅전에서 이 사찰 승려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불을 질러 건물이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사진 출처 : 전북소방본부 제공]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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