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할인' 대공세 통했다..볼보 확 따돌린 폭스바겐

이상현 2021. 3. 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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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수입차의 대중화'를 앞세운 대규모 할인공세에 나서면서 독일 3사 브랜드에 이어 수입차 판매 점유율 4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볼보 역시 올해 친환경차 엔진을 새롭게 선보이고 기존 가솔린 터보 모델보다 가격을 낮추며 수입차 판매 점유율 싸움에 나서고 있지만 2월 들어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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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대규모 할인을 앞세워 지난달 수입 자동차 판매 점유율 4위 자리를 지켰다. 1월과 비교해 5위 볼보와의 판매 점유율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달 폭스바겐 브랜드 차량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2021년형 제타.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폭스바겐이 '수입차의 대중화'를 앞세운 대규모 할인공세에 나서면서 독일 3사 브랜드에 이어 수입차 판매 점유율 4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볼보 역시 올해 친환경차 엔진을 새롭게 선보이고 기존 가솔린 터보 모델보다 가격을 낮추며 수입차 판매 점유율 싸움에 나서고 있지만 2월 들어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폭스바겐 브랜드 차량은 지난달 총 1783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 1월 판매량(1236대)대비 44.3% 늘어난 수준으로, 지난해 2월(710대)과 비교해도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브랜드에 이어 수입자동차 점유율 4위에 해당한다.수입자동차 판매 점유율 5위권인 볼보와의 격차도 더 벌어졌다. 볼보는 지난달 1202대를 판매하며 전월 판매량(1198대) 대비 0.3% 가량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1월만 하더라도 폭스바겐은 1236대, 볼보는 1198대를 각각 판매해 격차가 38대에 불과했으나, 1~2월 누적 판매량은 각각 3019대, 2400대로 600여대 가량 차이가 났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해부터 '수입차의 대중화'를 선언하고 대규모 할인공세에 나선 것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이다.

지난해 출시해 사전 예약 물량을 모두 팔아치운 제타(사진)는 역시 올해도 할인 정책을 적용하며 지난달 총 753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달 폭스바겐 브랜드 차량 중 가장 많은 수준으로, 전체 판매량 중 42%를 차지했다.

또 지난달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트림도 485대가 팔렸는데, 해당 모델 역시 지난해부터 꾸준히 할인을 적용했던 차량이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10월 티구안을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를 적용해 최대 14% 할인 판매했고, 올해 역시 10% 내외의 할인을 적용하면서 3500만~4100만원 수준에 판매하고 있다.

반면 올해 초 새롭게 출시한 티록은 저조한 판매량과 함께 디젤 차량의 한계점이 부각되고 있다. 티록 역시 독일 현지 판매가보다 최대 1500만원 낮은 가격에 판매를 시작한데다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인 유예 할부 프로모션 등을 실시중이지만, 지난달 판매량은 103대에 그쳤다. 같은 소형 SUV지만 지난해를 끝으로 단종된 기아 스토닉의 2월 판매량이 132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더 못한 수준이다.

이는 티록의 가격이 할인을 적용해도 3000만원대인데다가 디젤 엔진 외에 선택권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할인은 소비자들에게 가장 와닿는 판매정책이지만 가솔린 엔진을 선택할 수 없는 차종들이 많다는 점은 단점"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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