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네티스트 김한 "클라리넷은 다양한 색 품은 '블랙' 같은 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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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나 현악기에 비하면 관악기는 비교적 덜 주목받는 분야다.
10여년 전 앳된 얼굴로 클라리넷을 연주하던 김한(25)은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연주자가 됐다.
김한은 "2019년 ARD 콩쿠르에서 준우승하면서 많은 연주가 예정돼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모두 취소돼 아쉬웠다"며 "하지만 올해는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제 음악을 관객들과 나눌 수 있게 돼 큰 행운인 것 같다"고 입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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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좀 다르다. 김한은 올해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되면서 국내 관객들에게 4차례의 공연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10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잉글리시맨 인 뉴욕'이라는 주제로 피아니스트 원재연(33)과 함께하는 듀오 공연도 앞두고 있다. 이번 공연은 김한 스스로 구성한 무대로 영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자전적 이야기가 담겼다.
김한은 "2019년 ARD 콩쿠르에서 준우승하면서 많은 연주가 예정돼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모두 취소돼 아쉬웠다"며 "하지만 올해는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제 음악을 관객들과 나눌 수 있게 돼 큰 행운인 것 같다"고 입을 뗐다. 이어 "이번에 롯데콘서트홀이라는 큰 무대를 저의 소리로 채우는 기회가 생겼는데 제가 어렸을 때 영국에서 공부를 하는 동안 다른 친구들이 취미로도 연주했던 영국 곡들, 또 제가 꼭 연주해보고 싶었던 미국 작곡가의 작품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클래식에서부터 재즈, 팝까지 다양한 장르가 연주되는 이번 공연에는 특히 미니멀리즘 음악의 선구자인 현대음악가 스티브 라이히(85)의 곡도 포함됐다고 김한은 귀띔했다.
김한은 "요즘 공연장을 찾아주시는 관객 한분 한분이 연주자들에게는 정말 소중하다는 사실을 새삼 느낀다"며 "낯선 작곡가들의 곡들이 많지만 귀에 익은 듯 재미있는 곡들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공연장에 직접 오셔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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