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풍당당' 호텔가, 노보텔 등 아코르 HQ 45% 女임원

2021. 3. 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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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글로벌 호텔그룹 아코르는 '성 평등에 대한 약속'을 보여주는 지표로 헤드쿼터 임원진의 45%가 여성이라고 밝혔다.

가스 시먼스(Garth Simmons, 남성) 아코르 한국·동남아 등지 관할 CEO는 "완력과 싸우는 최고의 방법은 회사나 커뮤니티에서 리더십 위치에 여성을 대등하게 대우하고 이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 임원진의 구성은 5명의 여성과 6명의 남성으로 되어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싶다. 성 평등은 아이디어를 풍부하게 하고 훌륭한 협력과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기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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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세계여성의날 맞아 여성 비전 공개
중간간부는 56.4%, "女 총지배인 되기 독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3월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글로벌 호텔그룹 아코르는 ‘성 평등에 대한 약속’을 보여주는 지표로 헤드쿼터 임원진의 45%가 여성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코르 코리아의 ‘여풍당당’ 리더 3인도 소개했다.

조민숙씨
김경림씨
Ms. Anne-Cecile Degenne

유엔 ‘히포시(He For She) 운동’의 창단 서명인 열 곳 중 하나인 아코르는 성 평등, 다양성과 포용성을 위한 약속의 실천을 지속하고 있으며,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젠더 기반 폭력 근절 연합 (Coalition Ending Gender-Based Violence)에 서약했다고 덧붙였다.

가스 시먼스(Garth Simmons, 남성) 아코르 한국·동남아 등지 관할 CEO는 “완력과 싸우는 최고의 방법은 회사나 커뮤니티에서 리더십 위치에 여성을 대등하게 대우하고 이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 임원진의 구성은 5명의 여성과 6명의 남성으로 되어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싶다. 성 평등은 아이디어를 풍부하게 하고 훌륭한 협력과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기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리천장이 존재함도 인정했다. 호텔에서는 여성 직원이 40.5%를 차지하지만 총지배인 중 14%만이 여성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룹 사무실의 직원 중 57.5%가 여성이며, 중간 관리자의 56.4%가 여성인 점은 고무적이고, 보다 많은 여성 총지배인이 배출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다음은 서울의 아코르 계열 여성 리더들의 소회와 다짐.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 서비스드 레지던스, 앤-세실 드진(Anne-Cecile Degenne) 총주방장= 2012년에 아코르 합류한 후 회사는 내게 계속 신뢰를 보여주었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길을 보여주었다.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카리브해에 이어 이제 서울까지, 다양한 곳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내 일이 소개될 수 있는 기회도 있었고, 교육이나 콘퍼런스에 참여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매년 식음료 아카데미에 참여하기를 기다리는데 이곳에서는 전 세계 음식에 대한 사례를 공유하며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좋았던 경험은 파리 본사에 가서 일주일 동안 최고급 요리를 선보인 것이었다. 내 첫 총주방장이 해준 조언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네 꿈을 따라가라”라고 한 조언이 내 커리어 개발에 큰 도움이 되었다. 스스로에게 의심을 품는 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세상에 어떤 것도 불가능은 없다는 것이다. 일과 열정만 있으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간에 가고 싶은 곳으로, 이루고 싶은 꿈을 달성할 수 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 서비스드 레지던스, 프리오프닝팀 조민숙 총지배인= 28년의 호스피탈리티 경력 중 12년째 아코르 앰배서더와 함께하고 있는데, 그룹은 내가 총지배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와 다양한 교육 환경을 제공해 줬다. 첫 총지배인 업무를 이코노미 브랜드에서 시작하여 미드 스케일, 그리고, 럭셔리 호텔 오프닝팀에 합류하기 까지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었으며, 임원진들의 조언과 멘토, 가이드가 있어 회사로부터 지원받는다는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었다. 우리가 때때로 마주하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를 믿고 두려워하는 일에 도전할 때 새로운 일을 배울 수 있으며, 다양한 업무 경험은 추후 모두 내게 강점이 되어 돌아온다. “항상 최선을 다하자. 내 인생은 내가 만드는 대로 만들어진다” 스스로 다독일 때 하는 말인데, 다른 여성분들도 스스로 이야기해주며 용기를 내었으면 한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독산, 김경림 총지배인= “믿는 대로 행해진다”라는 말은 좋아한다. 실현 불가능한 목표는 없다고 생각하고 미리 계획하며 실행하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열정이 가득한 내게 아코르 앰배서더는 많은 기회를 주었는데, 여성과 국내 직원들에 대한 열린 교육 기회가 그것이었다. 아코르 앰배서더에 사원으로 입사하여 지금의 총지배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이런 기회가 주어지고, 주어진 기회마다 적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그룹의 총지배인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모든 교육과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부총지배인을 거쳐 총지배인으로 역할을 수행 할 수 있게 된 것이 의미 깊다. 그룹이 가진 다양한 호텔 포트폴리오와 성장 가능성 역시 내게 큰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 현재 한국에서 여성 리더십과 다양성, 포용성을 증진하는 “라이즈(RiiSE)”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데, 다양한 여성 직원들을 만나 서로의 고충을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이 즐겁다. 모든 여성분들이 스스로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기회의 문을 두드리면 좋겠다. 두드리는 만큼 문은 열리니깐!

국내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역시 그룹 사무실에는 60%의 여성 직원과 40%의 남성 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국내 호텔들에서는 3명의 총지배인과 3명의 오퍼레이션 매니저 등 6명의 톱 매니지먼트가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여성 리더들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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