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당금에 은행 순익 11.5% 줄어

이새하 2021. 3. 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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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은행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부실에 대비한 은행들이 충당금을 많이 쌓은 영향이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 국내 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 당기순이익은 12조3000억원으로 전년(13조9000억원)보다 11.5%(1조6000억원) 줄어들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자이익이 41조2000억원으로 전년(40조7000억원)보다 1.2%(5000억원) 늘었다. 이익 증가에도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대손비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은행 대손비용은 7조원으로 전년(3조7000억원)보다 88.7%(3조3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을 반영해 충당금 적립을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4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5000억원) 늘었다. 은행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모두 하락했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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