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km 잡는 포수' 키움 박동원 "안우진-장재영 공의 차이는.."

장은상 기자 2021. 3. 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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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이 너무 다르다."

키움 히어로즈 포수 박동원(31)은 KBO리그에서 '파이어볼러'의 공을 가장 많이 잡는 포수 중 한 명이다.

경기 후 박동원은 올해 다시 선발투수에 도전하는 안우진에 대해 "가지고 있는 능력이 워낙 좋은 투수"라며 "본인 공만 잘 던지면 포수인 나는 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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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4회말 1사 만루 홈팀 박동원이 좌월 만루 홈런을 날리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스타일이 너무 다르다.”

키움 히어로즈 포수 박동원(31)은 KBO리그에서 ‘파이어볼러’의 공을 가장 많이 잡는 포수 중 한 명이다. 데뷔 이래 조상우(27)의 공을 꾸준하게 받아왔고, 최근 수년간은 안우진(22)과 환상 호흡을 보였다.

2021시즌을 앞두고는 새로운 파이어볼러의 공도 받고 있다. 바로 신인 최대어 장재영(19)의 시속 155㎞짜리 빠른 공이다. 선발 안우진, 불펜 장재영의 공을 잇달아 잡아내는 그의 미트는 하루도 성할 날이 없을 정도다.

8일 고척스카이돔에선 키움의 자체 청백전이 열렸다. 백팀 선발투수로는 안우진이 나섰는데, 역시 박동원이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다. 직구 최고 구속 153㎞를 찍은 안우진은 3이닝 무실점 역투를 보여줬다. 박동원은 포수로서 훌륭한 수비는 물론이고, 타선에서도 만루홈런을 때리며 백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박동원은 올해 다시 선발투수에 도전하는 안우진에 대해 “가지고 있는 능력이 워낙 좋은 투수”라며 “본인 공만 잘 던지면 포수인 나는 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후배 장재영과 투구를 비교해 묻자 “둘은 스타일이 매우 다른 투수”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박동원은 “(안)우진이와 (장)재영이는 공을 던지는 팔각도가 다르다. (장)재영이가 조금 더 위에서 밑으로 공을 던지는 스타일이다. 그렇다 보니 공이 내려 꽂힐 때도 있고, 가끔은 뜰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둘 중 누가 더 빠르게 느껴지냐’고 묻자 “코스마다 체감 구속이 다르다”고 답했다. 박동원은 “특별히 누가 ‘더 빠르다’는 느낌은 없다. 다만 (안)우진이와 (장)재영이가 각각 잘 던지는 코스가 있다. 그 코스를 던질 때는 공이 정말 엄청 빠르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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