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금융 '연봉 킹'은 윤종규 KB 회장..성과급 10.7억 ↑ 덕분

양성희 기자 2021. 3. 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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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 금융지주회사의 '연봉 킹'은 윤종규 KB금융 회장이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해 26억60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김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26억3000만원이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연봉, 성과보상금은 조만간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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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금융지주 회장, 연봉 순위 바뀌었다/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지난해 주요 금융지주회사의 '연봉 킹'은 윤종규 KB금융 회장이었다. 2019년 1위였던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보다 3000만원 많은 26억6000만원을 받았다. 두 회장의 순위는 성과급에서 갈렸다. 윤 회장의 성과급이 확 늘어난 것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해 26억60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윤 회장의 연봉은 전년(15억9000만원)과 비교해 10억7000만원 올랐다. 성과급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성과보상금은 18억6000만원으로 전년 연봉보다도 많았다.

김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26억3000만원이었다. 전년(24억9000만원)에 비해서는 1억4000만원 많았지만 윤 회장엔 못미쳤다. 김 회장의 성과보상금은 17억9000만원으로 윤 회장보다 적었다.

같은 기간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연봉, 성과보상금은 동결됐다. 2019년과 지난해 모두 연봉은 13억원, 성과보상금은 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봉 총액만 보면 윤 회장, 김 회장의 절반 수준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연봉, 성과보상금은 조만간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개된다.

금융지주 회장이 받는 연봉은 성과급에 따라 좌우된다. 통상 금융권 CEO(최고경영자) 성과급은 단기, 장기로 구분되기에 해마다 들쭉날쭉한 구조다. 장기성과급이 나온 해와 그렇지 않은 해 사이 차이가 나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CEO 연봉이 단기성과급 위주라면 단기 성과해 집착하는 우를 범할 수 있어 장기성과급에 좀더 비중을 두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연봉 킹' 자리를 두고 윤 회장, 김 회장이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조 회장의 연봉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2017년 취임해 장기성과급을 수령할 시점이 아니어서다. 통상 취임 후 5년이 지나면 받는다. 윤 회장은 2014년, 김 회장은 2012년 취임했다.

3연임에 무리 없이 성공한 윤 회장은 지난해 리딩금융을 탈환한 성과 등도 인정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KB금융은 지난해 3조4552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신한금융(3조4146억원)을 근소하게 앞섰다. 리딩금융 자리를 뺏은 건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을, KB국민은행은 캄보디아 프라삭 등을 잇따라 품은 경영성과도 높게 평가받았다. 몸집을 불리고 포트폴리오를 고르게 다진 결과로 이어졌다.

임직원 평균 연봉은 KB금융이 1억66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신한금융이 1억4200만원, 하나금융이 1억35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2019년의 경우 KB금융(1억5200만원), 하나금융(1억4700만원), 신한금융(1억3300만원) 순이었다. 하나금융의 평균 연봉이 1년 사이 줄어들면서 순위 변동이 있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을 보면 대출 성장,이자 유예 등으로 코로나19(COVID-19) 영향이 좋게 작용한 면도 있는데 올해부터는 실적 진검승부가 펼쳐지고 그에 따라 금융지주 연봉 순위도 뒤바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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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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