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부활, 김영규의 재도전, 또는 뉴페이스..NC 5선발 경쟁 진행 중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입력 2021. 3. 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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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NC 이재학이 지난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연습경기에서 피칭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디펜딩 챔피언’ NC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발굴에 힘쓰고 있다.

이동욱 NC 감독은 지난 2월1일 캠프를 시작하면서 “선발진은 6~7선발까지 준비해야한다”고 밝혔다.

NC는 드류 루친스키, 웨스 파슨스로 구성된 외국인 원투펀치에 토종 투수 송명기로 선발진을 구성하고 있다. 지난 시즌 에이스로 활약한 구창모는 팔꿈치 상태를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기다려야한다. 개막 엔트리 합류 여부는 불투명하다. 때문에 NC는 2명 이상의 선발 자원들을 찾아야한다. 이 감독은 “경쟁을 해야할 것 같다”고 예고했다.

3월부터 본격적인 실전 경기를 통해 점검에 들어갔다. 외국인 선수는 물론 예비 선발 자원들도 경기에 투입하면서 2이닝 정도를 던지게 하고 있다.

후보군들 중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이재학이다. 2010년 프로에 입단해 특별지명으로 2014년부터 NC로 팀을 옮겼다. 이적 첫 해 10승(5패)를 올리며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했고 신인왕까지 차지한 이재학은 줄곧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왔다. 2016년까지 4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정규시즌 19경기에서 5승6패로 부진했다. 부진의 여파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탈락했고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먼 발치서 지켜봐야만 했다.

절치부심한 이재학은 선발진 재진입을 꿈꾼다. 그는 지난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평가전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안타와 사사구 없이 5개의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실전 경기에서부터 호투를 펼치면서 경쟁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좌완 김영규도 선발진 후보 중 하나다. 김영규는 지난해에도 이맘때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쳤다. 최종 승자가 돼 시즌을 출발했으나 부진으로 2군행 통보를 받았고 복귀 후에는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그러다 9월부터는 다시 선발진에 합류해서 선발 투수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성적은 20경기 2승2패1홀드 평균자책 5.45였다.

지난 2일 LG와의 연습경기에서는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서 2이닝을 소화했다. 김영규는 아쉽게 김재성에게 3점 홈런을 맞아 실점을 했다. 하지만 이동욱 감독은 “홈런을 맞은 것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고 본인이 하려는 것을 했다. 슬라이더, 체인지업도 연마하고 있고 마운드에서 뭘 해야겠다라는 것을 알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높이 평가했다.

여기에 2년차 김태경도 새롭게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김태경은 용마고를 졸업한 뒤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19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 4.46을 기록했다. 1군 기록은 단 한 경기다. 지난해 10월31일 KIA전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 1볼넷 1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3일 열린 연습경기에서는 선발 투수 드류 루친스키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다.

이 감독은 김태경을 일단 선발 후보군으로 분류한 뒤 다용도로 활용할 계획도 있다.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준비하면서 선발 자원으로 생각했다”며 “만약 1군에서 선발 자리가 없다면 중간에서 롱릴리프로 던질 수 있는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박정수, 신민혁 등도 5선발 후보다. 2021년 정규시즌은 4월3일 개막한다. 선발진의 남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NC의 선발 경쟁이 점차 심화될 전망이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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