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람 "선거제 개편, 홍콩 자치능력 향상시킬 것"

박병진 기자 2021. 3. 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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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지난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안건으로 선정된 홍콩 선거제 개편을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람 장관은 8일 기자회견에서 "선거제 개편은 홍콩의 자치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전인대 폐막일인 오는 11일 해당 결의안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람 장관은 지난해 9월에서 올 9월로 1년 연기된 홍콩 의회인 입법회 선거가 재차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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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회 선거 재연기 공식화.."12월 이후 치러져야"
8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지난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안건으로 선정된 홍콩 선거제 개편을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람 장관은 8일 기자회견에서 "선거제 개편은 홍콩의 자치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전인대 폐막일인 오는 11일 해당 결의안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들어 '애국자가 홍콩을 다스려야 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홍콩에 대한 직접 통제를 강화하는 선거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람 장관은 지난해 9월에서 올 9월로 1년 연기된 홍콩 의회인 입법회 선거가 재차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논리적으로 따져봤을 때 입법회 선거는 마땅히 올 12월로 예정된 행정장관 선거인단 선거 이후에 치러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선거제 개편 작업 등의 영향으로 입법회 선거가 내년 9월로 1년 또 연기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입법회 의원은 선출직 35석, 직능대표 35석으로 구성돼 있는데 중국 정부는 이를 각각 30석으로 줄인 다음 행정장관 선거인단에서 나머지 30명을 추가로 선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 9월로 예정된 입법회 선거가 12월로 예정된 행정장관 선거인단 선거 이후로 또다시 미뤄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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