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군' SSG 본격상륙 앞서 영남상륙작전으로 리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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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나홀로 전지훈련을 치른 SSG가 부산을 기점으로 한 남부지방에 상륙한다.
SSG 선수단은 8일 부산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실전감각 쌓기에 돌입한다.
제주 서귀포 강창학구장에서 34일간 체력과 기술훈련에 매진한 SSG는 인천에서 하루 휴식을 취한 뒤 8일 부산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추신수와 최주환에 이름을 바꾸고 절치부심한 한유섬이 가세해 SSG도 SK에는 없던 '좌타 거포 군단'을 형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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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강창학구장에서 34일간 체력과 기술훈련에 매진한 SSG는 인천에서 하루 휴식을 취한 뒤 8일 부산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새 유니폼이 나오지 않은 탓에 인천군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러야하지만, 신생팀의 반란을 이끌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있다. 날씨와 훈련 여건이 좋았던 덕에 어느 때보다 많은 훈련량을 소화해 자신감도 있다.
SSG는 9일 ‘유통라이벌’이자 개막전 매치업 상대인 롯데와 사직구장에서 첫 대외 평가전을 치른다. 하루 조정기간을 거쳐 11일 한 차례 더 경기를 하고, 울산으로 이동해 10구단 KT와 2연전을 치른다. 이어 대구로 이동해 원년팀인 삼성과 2연전을 치르고 창원으로 이동해 디펜딩챔피언 NC와 시범경기 개막을 맞이하는 일정이다. 영남권을 두루 오가며 실전 감각을 다질 SSG는 올해 명예회복과 리그 연착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전략이다.
실전에서는 우선 마운드 경쟁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윌머 폰트와 아티 르위키 등 두 명의 외국인 투수는 자체 평가전에서 기대감을 충족했다. 폰트는 평가전에서 이미 시속 154㎞짜리 강속구로 선수단을 깜짝 놀라게 했고, 르위키도 148㎞까지 측정된 빠른 공에 수준급 제구력으로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투구폼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방법을 되찾은 잠수함 박종훈도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김상수를 기준으로 정영일 김세현 김태훈 서진용 등이 버티는 불펜진도 평가전을 통해 최적의 조합을 찾을 예정이다.
마운드가 정비되면 화력은 검증을 마친 터라 연착륙에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11일부터는 ‘현역 메이저리거’ 추신수(39)가 팀에 공식 합류한다. 이날은 롯데와 두 번째 평가전이기도 해 여러모로 야구팬의 이목을 집중시킬 가능성이 높다. 추신수와 최주환에 이름을 바꾸고 절치부심한 한유섬이 가세해 SSG도 SK에는 없던 ‘좌타 거포 군단’을 형성할 수 있다. 제이미 로맥, 최정과 함께 최적의 타순 조합을 찾는 것도 영남 상륙작전 기간 동안 수행해야 할 과제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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