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날 北메시지는? "여성, 혁명적 본분 다해 경제 이바지해야"

김나경 2021. 3. 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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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은 애국헌신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계승하여 오늘의 총진군에서 혁명적 본분을 다해나가자."

3월 8일, 북한이 '국제부녀절'(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북한 당국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이같은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

북한은 세계 여성의 날을 '국제부녀절'로 기념, 당국이 여성 인권을 존중하고 있다고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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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국제부녀절' 노동신문 1면 사설
"여성들, 나라의 부강번영 위한 투쟁 나서자"
"한 알의 쌀이라도 절약" 절약 및 전통 강조
국제사회 "코로나19 상황서 北인권 악화"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국제부녀절(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전날 일터에서 일꾼(간부)들이 근로자들에게 꽃다발을 준비해 줬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류원신발공장에서 꽃다발을 받는 여성 근로자들.

사진=노동신문, 뉴스1.

[파이낸셜뉴스] "여성들은 애국헌신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계승하여 오늘의 총진군에서 혁명적 본분을 다해나가자."

3월 8일, 북한이 '국제부녀절'(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북한 당국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이같은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 사설은 여성이 나라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투쟁하고 전통을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노동신문은 사설을 통해 "여성이 나라의 부강번영을 위한 투쟁에 적극 나서야 온 사회에 생기가 넘치고 사회주의 건설에 보다 큰 성과가 이룩될 수 있다"며 제8차 당대회 등에서 제시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성도 '책임과 본분'을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여성들의 전통 계승과 절약 정신도 강조했다. 신문은 북한 여성들의 전통에 대해 △일편단심 자기 수령만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는 것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깡그리 바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들은 "한 와트(W)의 전기, 한 방울의 물, 한 알의 쌀이라도 절약해 나라에 보탬을 줘야 한다"고 했다.

신문에는 여성의 옷차림과 몸단장에 대한 당부도 제시됐다. 신문은 "사회주의 문화를 창조하는 투쟁에서도 여성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예의, 공중도덕을 잘 지키고 옷차림과 몸단장을 잘해야 한다"고 했다.

북한은 세계 여성의 날을 '국제부녀절'로 기념, 당국이 여성 인권을 존중하고 있다고 알리고 있다. 국제부녀절에는 기념 음악회, 음악·무용 종합공연 등이 다양한 공연도 개최된다.

북한이 여성 인권을 존중한다고 했지만, 코로나19 이후 북한의 전반적인 인권상황이 더 악화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미국과 프랑스 등 주요 서방 국가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코로나19로 주민 이동 제한, 처형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북한이 반인권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규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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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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