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의식? 한미훈련, 작년보다 하루 줄어..반격훈련 축소된 듯

김정근 기자 2021. 3. 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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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이 8일부터 18일까지 총 9일간 진행된다.

열흘간 이어진 지난해 후반기보다 훈련 일수가 줄어 규모가 더욱 축소된 모습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전반기 훈련이 취소되고, 후반기 훈련의 규모가 줄어든 데 이어 올해 또다시 훈련 규모가 예년에 비해 축소된 것이다.

이에 북한의 반발을 의식해 반격 훈련 규모를 줄인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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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훈련, 통상 1부 방어·2부 반격 전개
北 반발 의식해 '반격' 훈련 줄였다는 주장도
지난해 8월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의 모습. 2020.8.1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올해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이 8일부터 18일까지 총 9일간 진행된다. 열흘간 이어진 지난해 후반기보다 훈련 일수가 줄어 규모가 더욱 축소된 모습이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한반도 평화 등을 고려해 훈련 규모를 축소해 실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한미훈련도 야외 실기동훈련(FTX)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연합지휘소훈련(CCPT)으로만 시행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전반기 훈련이 취소되고, 후반기 훈련의 규모가 줄어든 데 이어 올해 또다시 훈련 규모가 예년에 비해 축소된 것이다.

통상 한미훈련 시나리오는 첫 주엔 '방어', 둘째 주엔 '반격'으로 구분된다. 지난해 8월 18~22일엔 5일간 방어 훈련을 했고, 24~28일 사이엔 반격 훈련을 실시했다.

올해 전반기 훈련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2부로 나뉘는 훈련 계획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훈련 일수가 총 9일로, 지난해 10일보다 줄어 훈련 내용에서 일부 변경이 예상된다.

일각선 둘째 주에 실시되는 반격 훈련 규모가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이에 북한의 반발을 의식해 반격 훈련 규모를 줄인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1부인 방어 훈련은 북한이 전면전을 일으킨다는 가정하에 한국군이 군사분계선 일대를 방어하고, 미군 등 연합군 전력의 증원을 기다리는 내용이다. 이후 2부 반격에선 증원 병력과 함께 평양과 개성 등을 공격하는 시나리오가 전개된다.

북한 입장에선 북한 주요 지역을 공격하는 2부 반격 훈련 내용에 더 민감할 수 있기에, 해당 훈련 부문을 최소화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 1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제8차 당 대회를 통해 한미훈련의 '중단'을 공개적으로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이번 전반기 한미훈련이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외부 정세를 '관망'하고 있는 북한이 한미훈련을 계기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김 총비서가 직접 언급한 사안인 만큼 도발 등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 바 있다.

한편 이날 국방부는 한미훈련 실시와 관련한 북한의 도발에 관해선 "현재까지는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carro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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