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퍼스, 이걸 보고싶었다' 베일이 사니 'KBS'라인 정말 무섭다, 무리뉴는 입이 귀에 걸렸다

노주환 입력 2021. 3. 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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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손-케' 듀오가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새로운 한 줄을 썼다.

토트넘 공격의 핵 손흥민과 케인은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크리스탈팰리스와의 리그 홈 경기서 이번 시즌 14번째 골을 합작했다.

2015년 이후 총 34골을 합작한 이 시대 최고 손-케 듀오의 다음 목표는 EPL 통산 최다 합작골 기록인 드록바-램파드(첼시 시절)의 36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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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마침내 '손-케' 듀오가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새로운 한 줄을 썼다. 한 시즌 최다 합작 골 기록이다. 토트넘은 꿈의 'KBS' 라인이 제대로 가동되면서 연승에 불을 붙였다. '수비축구'라는 오명을 달고 다녔던 토트넘 무리뉴 감독은 베일이 전성기 폼을 찾아가면서 득점력이 강해져 기가 살았다.

토트넘 공격의 핵 손흥민과 케인은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크리스탈팰리스와의 리그 홈 경기서 이번 시즌 14번째 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의 도움-케인 골은 3-1로 리드한 후반 31분에 터졌다. 라멜라의 공간 패스를 손흥민이 도움으로 연결했고, 케인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리그 9호 도움이며 케인의 16호골이었다. '손-케 듀오'는 시즌 14번째 골을 합작, 26년만에 EPL 단일 시즌 최다골 합작 기록을 새로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턴이 1994~1995시즌 블랙번서 합작한 13골이었다. 2015년 이후 총 34골을 합작한 이 시대 최고 손-케 듀오의 다음 목표는 EPL 통산 최다 합작골 기록인 드록바-램파드(첼시 시절)의 36골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즌에 이 기록까지 깨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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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크리스탈전에서 표정 관리를 해야될 정도로 경기가 술술 풀렸다. 케인이 전반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추가시간 상대 벤테케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초반 멀티골이 나오면서 빠르게 토트넘 쪽으로 경기가 기울었다. 전성기 폼을 되찾아가고 있는 베일이 날자, 케인은 환상적인 원더골로 화답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헌신적인 움직임과 도움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냈다.

토트넘은 크리스탈을 상대로 베일과 케인이 2골씩 터트리며 4대1 대승을 거뒀다. 케인(2골-2도움)은 2도움까지 더해 한 경기서 무려 4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케인은 리그 16골(2위)-13도움(1위)으로 리그 공격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베일은 최근 6경기서 6골-3도움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달렸다. 지난 9월 친정팀 토트넘으로 1년 임대온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높은 주급(65만파운드)에다 '유리몸'이라는 맹비난을 받았다. 손흥민은 리그 13골-9도움. 케인은 평점(후스코어드닷컴 기준) 10점 만점, 베일은 평점 9.8점, 손흥민은 평점 7.5점을 받았다. 손흥민이 골맛을 보지 못한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토트넘은 최근 베일이 전성기 폼을 되찾으면서 공격의 완성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의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4대0 승리부터 번리전 4대0 승리, 풀럼 원정 1대0 승리 그리고 크리스탈팰리전 4대1 승리까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 4연승 동안 베일이 4골, 케인이 3골을 몰아쳤다. 손흥민은 골 보다 도우미 역할을 했다.

베일은 크리스탈팰리스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우리 공격진은 환상적이다. 서로를 잘 도와준다. 잘 달리고, 또 자신감도 되찾았다. 계속 이런 흐름으로 가고 싶다. 우리는 케인과 함께 하고 있는 것이 행운이다. 그는 환상적이다. 오늘도 정말 굉장히 잘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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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부진할 때 공격 보다 수비 축구를 펼친다고 비판을 받았던 무리뉴 감독은 승리 후 인터뷰에서 "굉장히 잘 한 한 주였다. 3경기서 승점 9점, 부상자도 없다. 모두가 돌아왔다. 우리는 매우 긍정적이다"면서 "베일과 케인이 멋진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팀을 위해 열심히 해주었다. 벤치에 있었던 선수들도 멋진 태도를 보여주었다. 나는 베일을 믿는다"고 말했다.

토트넘의 오는 12일(한국시각) 다음 상대는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디나모 자그레브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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