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체 매립지 옹진군 영흥면 확정.."친환경 시설 약속"
<앵커>
인천시가 자체 매립시설이 지어질 지역으로 옹진군 영흥면을 결정했습니다. 친환경 특별섬을 짓겠다며 다양한 지원책을 약속했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인천시는 지난해 2025년 현 수도권 매립지 운영 종료를 선언하면서 자체 매립시설이 들어설 지역으로 옹진군 영흥면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후 다양한 의견 수렴과 검토를 거친 끝에 영흥면이 최적합 지역으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매립지 특위에서 선갑도를 대안으로 제시해 비교 검토했지만 영흥도가 더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인천시는 자체 매립지 건설을 통해 화력발전소가 위치한 영흥도를 친환경 특별섬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박남춘/인천시장 : 내 집 앞에 두어도 내 아이 곁에 두어도 안심할 수 있는 완벽한 친환경 시설로 조성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발전 기금과 주민편익시설 조성 외에 대부도에서 영흥도를 연결하는 영흥 제2대교 건설 등의 지원 방안도 내놨습니다.
[박남춘/인천시장 : 주민 여러분과 함께 영흥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해 사람과 재화가 자유롭게 넘나드는 풍요의 땅으로 만들겠습니다.]
인천 지역 자체 매립시설인 인천 에코랜드는 지하 30~40m 깊이에 소각재를 매립하고 상부는 밀폐해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게 인천시의 계획입니다.
그러나 영흥 지역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영흥도 쓰레기 매립지 반대 투쟁위원회 측은 후보지 선정 용역 결과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다며 지원책에 대해서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이어서 실제 매립시설 조성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호선 기자netcrui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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