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하자"..카드사, 빅테크 업체와 '적과의 동침'

이한승 기자 2021. 3. 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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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드사들이 지난해에는 다행히 최대실적을 거뒀지만, 올해는 걱정이 많습니다.

카드 수수료 재산정과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으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전통적인 금융권과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는 빅테크나 핀테크 업체에도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이한승 기자, 카드사가 빅테크나 핀테크 업체들과 무엇을 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PLCC라고 불리는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PLCC는 기업이 카드사와 손잡고 내놓는 카드인데요.

기존의 제휴 카드와는 달리 카드사가 제휴사와 판매나 마케팅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나눠 부담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올해는 삼성카드와 롯데카드, 현대카드가 각각 핀테크나 빅테크 업체들과 함께 신용카드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현대카드는 지난 2015년부터 PLCC를 내놨고, 우리카드를 제외한 다른 카드사들도 이미 PLCC를 출시한 경험이 있지만, 삼성카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빅테크나 핀테크 업체들은 금융권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데, 이렇게까지 나선 이유가 있나요?

[기자]

카드사 입장에서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비용을 분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제휴사 고객을 카드사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어서 고객 확보 경쟁이 치열한 카드 업계에 새로운 고객 유치방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대카드의 경우 지난 2016년 말 700만 명이 되지 않던 회원 수가 지난해 3분기에는 900만 명을 넘어서기도 해 앞으로 카드사들의 협업 사례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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