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ASL 시즌 11 와일드 카드전..이영호를 대신할 16강 시드권자는?

1경기 '길쭉이' 장윤철(P) vs '철벽저그' 김민철(Z)
2경기 '유영호' 유영진(T) vs '도멘' 도재욱(P)

[MHN스포츠 권성준 기자] '아프리카 스타리그(ASL) 시즌 11' 와일드카드전이 오는 9일 저녁 7시에 개최된다.

ASL은 지난 대회 4강 진출자에게 24강을 진행하지 않고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시드권을 부여하며 시드권자는 조지명식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조를 편성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지난 ASL 시즌 10의 4강 진출자는 김명운, 박상현, 임홍규, 이영호였다. 이중 이영호는 손목 부상 악화로 인해 ASL 시즌 11에 불참한다고 밝히면서 이영호의 시드권을 놓고 와일드카드전을 벌이게 되었다.

와일드카드전은 지난 ASL 시즌 8에서 시드권을 가졌던 김정우의 군 입대 사유로 인해 진행했던 이후 3시즌 만에 처음 열린다.

와일드카드전에 참가하는 선수는 지난 시즌 10의 8강 진출자 중 시드권을 가지지 못한 유영진, 김민철, 도재욱, 장윤철 4명이 참가한다.

이번 와일드카드전은 4강전에서 각자의 상대를 승리한 2명이 결승전에서 맞붙어 최종 승리자가 시드권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되어있으며 각 경기는 전부 3판 2선승제로 진행된다.

▶ 1경기 '길쭉이' 장윤철(P) vs '철벽저그' 김민철(Z)

1경기는 장윤철(P)와 김민철(Z)이 맞붙는다. 맵은 1세트 '폴리포이드', 2세트 '이클립스', 3세트 '링잉 블룸 SE'로 이루어져 있다.

맵은 전체적으로 김민철에게 좋은 상황이다. '폴리포이드'의 경우 공식전 기준으로 프로토스가 조금 더 승률이 좋지만 '이클립스', '링잉 블룸 SE'는 저그가 더 유리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김민철은 지난 'ASTL 시즌 2' 결승전에서 패배하는 와중에 팀 내 전승을 하며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번 ASL에도 많은 준비를 기울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맵과 더불어 프로토스와 저그라는 상성의 불리함, 상대인 김민철의 이번 와일드카드에 대한 열의 등을 고려하면 절대 장윤철에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2경기 '유영호' 유영진(T) vs '도멘' 도재욱(P)

2경기는 유영진(T)과 도재욱(P)이 맞붙는다. 맵은 1세트 '폴리포이드', 2세트 '벤젠', 3세트 '이클립스'로 이루어져 있다.

맵은 전체적으로 반반인 느낌이 강하다. '폴리포이드'의 경우 넓은 지형이 다수 존재해 테란이 프로토스보다 한참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벤젠'은 공식전 기준으로 승률이 반반, '이클립스'는 프로토스가 우세한 상황이다.

유영진은 현재 '유영호'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절정에 오른 폼을 보여주고 있다. 'ASTL 시즌 2' 결승전에서 이영호를 잡아내며 팀 우승에 큰 기여를 할 정도로 기세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한편 대대로 스타판에서 최강으로 꼽히는 것들 중 하나는 '공지 뜬 도재욱'이다. 대회 공지만 올라오면 '도멘'으로서의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주기 때문이다. 두 선수 모두 경기력에 물이 오른 만큼 기대가 되는 매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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