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역사유물관, 개관기념 5월 '고려사범대' 특별전

강성철 2021. 3. 8. 1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고려인 교원 양성 기관으로 세워졌던 '고려사범대'를 소개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광주시 고려인마을에 5월 중순 문을 열 예정인 고려인역사유물관(관장 김병학)은 개관기념으로 같은 달 15일께부터 11월까지 '고려사범대' 특별전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려사범대 제1회 졸업생 사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1931년 개교한 고려사범대는 1935년에 제1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고려인역사유물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고려인 교원 양성 기관으로 세워졌던 '고려사범대'를 소개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광주시 고려인마을에 5월 중순 문을 열 예정인 고려인역사유물관(관장 김병학)은 개관기념으로 같은 달 15일께부터 11월까지 '고려사범대' 특별전을 연다고 8일 밝혔다.

구한말부터 연해주로 건너와 살던 고려인들은 1931년 중등교원 양성을 위해 '원동(극동)고려사범대'를 설립했다. 당시 소비에트 정권이 들어서면서 학령기 학생은 무상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소수민족 배려로 공교육에서 모국어 수업이 가능해지자 부족한 교원과 교재 확보를 위해 고려인들이 뜻을 모아 대학을 세운 것이다.

김병학 관장은 "사범대는 초기에는 7명의 교수와 78명의 학생으로 출발해 많을 때는 학생 수가 300여 명에 이르기도 했다"며 "1937년 고려인 강제 이주 전까지 사범대는 민족 교육의 요람이었다"고 소개했다.

사범대는 강제 이주로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지역으로 옮겨졌지만 민족교육이 금지되면서 문을 닫게 됐다.

유물관 1층에 160여 년의 고려인 역사를 소개하는 상설전시관이 자리하며 2층에는 특별전시실과 김 관장 수집물로 지난해 국가기록물로 지정된 고려인 창가집·고려극장 사진첩 전시관 등이 들어선다.

wakaru@yna.co.kr

☞ "치사해서 우리가 다 먹는다" 중국이 때리자 대만은
☞ 마클 "영국 왕실의 피부색 우려…자살충동 있었다"
☞ 익산 도심에 '1천240억 금괴' 매장설…사실일까
☞ "폭로자가 가해자였다" '학폭' 인정 안 한 박혜수
☞ 리설주 여사가 북한서 받는 상상 초월의 대우
☞ '재산 60조' 베이조스 전처, 과학 교사와 재혼
☞ 총든 차량 강도 정체는 12살 소년…피해자는 여성
☞ 군경 막는데 치마가 효과?…미얀마 여성들의 간절함
☞ 희귀수종 빽빽이 심은 LH직원…"선수 아니면 못할 일"
☞ 세계 부자 336위 '억만장자 의원'의 죽음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