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용자원 커진 KIA 오선우 황대인 벤치에 두기 아깝네[SS 시선집중]

장강훈 2021. 3. 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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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맷 윌리엄스 감독에게 행복한 고민이 생겼다.

지난해보다 훨씬 풍성한 벤치 멤버를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 덕분이다.

만약 지난해 1군 엔트리를 폭넓게 활용할만큼 가용자원이 많았다면 KIA는 다른 결말을 마주했을 수도 있다.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 올해 KIA는 지난해보다 훨씬 풍성한 벤치 멤버를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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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오선우(오른쪽)가 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3회말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린 뒤 선행주자의 축하를 받고 있다. 제공=KIA 타이거즈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IA 맷 윌리엄스 감독에게 행복한 고민이 생겼다. 지난해보다 훨씬 풍성한 벤치 멤버를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 덕분이다.

길고긴 정규시즌을 소화하다보면 예기치 못한 변수와 맞닥뜨리기 일쑤다. 지난해 KIA는 시즌 막판 체력저하와 부상자 속출 등으로 순위 경쟁에서 뒤처졌다. 시즌이 끝난 뒤부터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8일 현재까지도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체력강화에 열을 올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만약 지난해 1군 엔트리를 폭넓게 활용할만큼 가용자원이 많았다면 KIA는 다른 결말을 마주했을 수도 있다. 주축들의 줄부상에 사실상 적재적소에 활용할 카드 없이 시즌을 치렀다.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 올해 KIA는 지난해보다 훨씬 풍성한 벤치 멤버를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확실한 좌우 대타카드를 갖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좌타석에는 외야수 오선우가 첫 손에 꼽힌다. 오선우는 지난해 59경기에서 주로 대타로 나서 홈런 4개 14타점 타율 0.239를 기록했다. 장타력을 갖춘 거포 재목이라 윌리엄스 감독도 꾸준히 기회를 줬다. 그는 지난 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도 3회말 첫 타석에서 호쾌한 우중월 홈런을 때려냈다. 첫 실전에서 대포를 가동했다는 것은 그만큼 절실한 마음으로 겨울을 보냈다는 의미다. 사실상 포화상태인 KIA 외야를 고려해도 1군 엔트리에 오선우의 자리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KIA 백용환(오른쪽)이 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좌월 홈런을 때려낸 뒤 베이스 러닝을 하고 있다. 제공=KIA 타이거즈
포수 백용환도 쏠쏠한 대타자원으로 활용가치를 높였다. 백용환도 9회말 좌월 홈런을 때려내며 존재감을 과시 중인데, KIA 진갑용 코치는 “수비도 상당히 좋아졌다. 본인 스스로 위축되는 경향이 없지 않았지만 올해는 강한 자신감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타격 재능이 워낙 좋아, 2군으로 보내기 아까운 자원”이라고 말했다. 김민식, 한승택이 버티고 있는 안방에 세 번째 포수로 나설 가능성도 높고, 경기 후반 대타로 등장한 뒤 1루수로 교체 출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KIA 황대인이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제공=KIA 타이거즈
프레스턴 터커와 1루수 경쟁에 나선 황대인도 기대감을 높인다. 힘있는 타격으로 대형내야수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벽에 가로 막혀 성장이 더뎠던 황대인은 올해 체중은 줄이고 근력은 늘리는 등 혹독한 겨울을 보내 환골탈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격훈련 때마다 큼지막 한 타구를 잇따라 뽑아내며 기대감을 높였는데, 평가전에서 우월 2루타와 볼넷을 골라내 한층 성숙한 모습을 과시했다. 황대인 역시 오른손 대타 요원으로 1군과 동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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