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디섐보에 응원 메시지 보낸 '황제' 우즈.."함께 싸워나가자"

나연준 기자 2021. 3. 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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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자동차 전복 사고로 부상을 당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가 우승에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골프다이제스트, 골프닷컴 등에 따르면 디섐보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기대하고 있지 않았는데 우즈로부터 동기부여가 될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즈가 나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계속 싸워나가야 한다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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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슨 디섐보가 8일(한국시간) 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자동차 전복 사고로 부상을 당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가 우승에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디섐보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파72·7454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8번째 PGA투어 우승.

호쾌한 장타력을 뽐내며 트로피를 품에 안은 디섐보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우즈가 이날 오전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골프다이제스트, 골프닷컴 등에 따르면 디섐보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기대하고 있지 않았는데 우즈로부터 동기부여가 될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즈가 나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계속 싸워나가야 한다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디섐보는 "우즈가 사고를 당한 이후 늘 마음이 무거웠다. 우즈에게 '계속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결국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답장을 보냈다"고 전했다.

나아가 "몇 번을 넘어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넘어져도 계속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나도 이와 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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