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INT] "먼 쪽으로 올려봐" 박건하 감독 주문이 '김민우 환상골' 만들었다

윤효용 기자 2021. 3. 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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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성남전에서 보여준 환상골은 약속된 플레이의 결과물이었다.

박건하 감독이 주문했고 이를 선수들이 정확하게 이행했다.

수원이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였고, 성남은 다소 강한 몸싸움과 압박으로 맞섰다.

이번 환상골도 박건하 감독의 주문이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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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 윤효용 기자 =수원 삼성이 성남전에서 보여준 환상골은 약속된 플레이의 결과물이었다. 박건하 감독이 주문했고 이를 선수들이 정확하게 이행했다. 

수원 삼성은 7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성남FC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수원은 개막 2연승에 성공하며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양 팀은 초반부터 강하게 맞붙었다. 수원이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였고, 성남은 다소 강한 몸싸움과 압박으로 맞섰다. 거친 플레이가 나오기도 했다. 성남은 초반부터 뮬리치, 박정수, 이종성이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았고 후반 38분에는 박정수가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면서 퇴장 당했다.

수적 우위를 잡은 수원은 곧바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41분 김태환이 좌측면에서 빠르게 스피드로 치고 들어가 반대편 먼 쪽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줬다. 이를 김민우가 지체없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크로스부터 마무리까지 완벽했던 득점이었고, 이것이 결승골로 연결돼 수원의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은 이날도 상당히 짜임새 있는 경기를 펼쳤다. 득점 상황을 제외한 다른 공격 작업에서도 각자 맡은 역할을 확실히 수행했다. 선수들은 망설임이 없었고 동료들의 움직임을 이미 다 읽고 있는 듯한 플레이를 펼쳤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은 건 아쉽지만 후반전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이번 환상골도 박건하 감독의 주문이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경기 후 박건하 감독은 "김태환에게 크로스를 올릴 때 가까운 쪽보다는 먼 쪽으로 올려보라고 주문했었다. 이를 잘 수행해줬고, 김민우의 슈팅도 좋았다"고 밝혔다. 선수들도 높은 전술 이해도를 보여줬기에 나올 수 있던 장면이었다. 

김태환의 활약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박 감독은 "김태환 한 명에 초점이 가는 것 같지만, 그는 칭찬받을만한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오른쪽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고,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고 평가했다.

김태환은 경기 후 "홈에서 2연승을 거둘 수 있어 좋았다. 감독님께서 경기 전에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라고 자신감을 주신다. 동기부여를 계속 주셔서 그렇게 활발하게 뛸 수 있는 거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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