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한미훈련 최소화 진행..북한도 유연한 태도 기대"

김정근 기자 2021. 3. 8. 11: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통일부는 8일 올해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이 축소된 규모로 실시되는 것과 관련해 북한에도 '유연한 태도'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한미)훈련은 방식과 규모 면에서 유연하고 최소화된 형태로 진행된다"며 "(통일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뒷받침하는 방향에서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일각선 올해 전반기 한미훈련 개최 여부가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미훈련 규모 축소 개최..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
북한, 당 대회서 한미훈련 '중단' 촉구..대응 주목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3.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통일부는 8일 올해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이 축소된 규모로 실시되는 것과 관련해 북한에도 '유연한 태도'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한미)훈련은 방식과 규모 면에서 유연하고 최소화된 형태로 진행된다"며 "(통일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뒷받침하는 방향에서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도 이러한 노력에 상응해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지혜롭고 유연한 태도를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통일부는 그동안 한미훈련이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지 않도록 지혜롭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하게 견지해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 1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제8차 당 대회를 통해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해선 한미 간 군사 공조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일각선 올해 전반기 한미훈련 개최 여부가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외부 상황을 '관망'해 온 북한이 한미훈련을 계기로 목소리를 낼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올해 전반기 훈련은 지난해 후반기 훈련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야외 실기동훈련(FTX)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도상훈련(CPX)으로만 진행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코로나19 상황, 전투준비태세 유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오는 18일까지의 훈련 일정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미훈련 개최와 관련해 아직까지 북한의 별다른 도발이나 대응 정황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carrot@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