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로봇·도심항공..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회사로 도약

이재은 기자 2021. 3. 8. 1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의선 회장, 신개념 모빌리티 사업영역 확장현대자동차(005380)그룹은 올해를 '2025년 전략' 실행 원년으로 삼고 자율주행차, 로보틱스,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신사업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는 현대모비스(012330)·현대글로비스(086280)등과 연계해 로봇 시장 진입부터 스마트 물류 솔루션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로봇 중심의 새로운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의선 회장, 신개념 모빌리티 사업영역 확장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은 올해를 ‘2025년 전략’ 실행 원년으로 삼고 자율주행차, 로보틱스,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신사업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단순한 자동차 제조회사가 아닌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선보인 걸어다니는 무인 모빌리티 타이거(TIGER) / 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약 1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는 정의선 회장이 지난해 10월 그룹 총수로 추대된 뒤 처음 추진한 인수합병(M&A)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애완견으로 키우는 네 발로 걷는 로봇 개 ‘스팟’으로 이름을 알렸다.

현대차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로봇 시장은 인구 고령화로 인한 자동화 수요 급증, 스마트 팩토리 확산 등에 따라 2025년까지 연평균 32%씩 성장할 전망이다. 그룹 관계자는 "현대차의 양산 능력과 연구개발(R&D) 역량,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동원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양산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룹 차원에서는 현대모비스(012330)·현대글로비스(086280)등과 연계해 로봇 시장 진입부터 스마트 물류 솔루션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로봇 중심의 새로운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

현대차는 지난달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기술을 융합해 걸어 다니는 무인 모빌리티 '타이거'를 선보였다. 타이거는 신개념 모빌리티의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정의선 회장의 구상이 구체화된 사례로 꼽힌다.

타이거는 길이 약 80㎝, 폭 약 40㎝, 무게 약 12㎏에 4개의 다리와 바퀴가 달린 소형 무인 모빌리티다. 오프로드 차량도 갈 수 없는 험난한 지형까지 지능형 로봇 기술과 바퀴를 결합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타이거는 장애물이 있거나 바퀴를 이용해 지나기 힘든 지형을 통과할 때는 로봇 다리의 보행 능력을 이용하고, 평탄한 지형에서는 4륜구동 차량으로 변신해 속도를 내서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UAM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0’에서 UAM 콘셉트 ‘S-A1’을 선보였다. 안전성·저소음·경제성과 접근 용이성·승객 중심 등 4대 원칙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모빌리티다. 현대차는 UAM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승객과 화물 운송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 제품군 구축에 나선다.

오는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UAS(무인 항공 시스템)를 선보이고, 2028년에는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