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다섯 경기는..", 속쓰리지만 인내하는 이민성 감독

김태석 2021. 3. 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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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깨끗이 패배를 인정한 이민성 대전하나 시티즌 감독이지만, 부산 아이파크전 패배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모습이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는 7일 오후 1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K리그2 2021 2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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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다섯 경기는..", 속쓰리지만 인내하는 이민성 감독



(베스트 일레븐=대전)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깨끗이 패배를 인정한 이민성 대전하나 시티즌 감독이지만, 부산 아이파크전 패배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모습이다. 100%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 때문에 속이 쓰린 이 감독이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는 7일 오후 1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K리그2 2021 2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1-2로 패했다. 대전하나는 전반 44분 이진현이 득점을 만들어냈으나 전반 17분 박정인, 전반 32분 발렌티노스의 연속골을 앞세운 부산에 발목이 잡혔다.

경기 전만 해도 대전하나가 좀 더 유리해보이는 승부라는 평이 많았다. 홈 경기라는 점은 두 말할 필요도 없고, 경기 중 경기력 기복이 꽤 극심해보였던 부산과 달리 대전하나는 체력적으로나 근성적인 측면에서 한수 앞선다는 모습을 지난 부천FC 1995전을 통해 보여주기도 했다. 경험적, 기량적 측면에서도 딱히 부산에 밀린다는 느낌도 없었다.

그렇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지도 못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전반전에 먼저 두 골을 내주면서 승기를 빼앗겼고, 이후 공세를 펼쳤으나 득점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드러내며 끝내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막연한 표현일 수 있으나, 대전하나는 자신들이 지닌 기량을 좀 더 많이 보일 수 있었고 그래야만 했던 경기였다.

그래선지 이 감독은 경기 후 “준비가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부터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 선수들에게 ‘지난 경기에서 0-3으로 진 상대가 이번 경기를 어떻게 준비할지 생각해봐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우려했던 부분이 여실히 나왔다”라고 말했다. 감독인 자신은 물론 선수들까지 부천전 승리 이후 오른 사기가 부산전에서는 자만심으로 이어졌다는 평이었다. 이는 스스로에 대한 질타라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긴 호흡으로 시즌을 바라보려는 이 감독이다. 이 감독은 “어차피 팀당 네 번씩 맞대결을 벌인다”라는 점을 상당히 많이 언급했다. 지금 드러난 결과가 아쉽긴 해도, 시즌이 매우 길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감독에게 가장 중요한 사안은 지금보다 나은 팀을 서서히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감독은 “길레미 혼돈 코치 얘기를 주고받으며 향후 네다섯 경기에서는 기복이 다소 있을 거라 생각을 하게 됐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질 것이다. 특히 체력적인 측면에서는 여름이 되면 우리 팀의 체력과 경기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장은 조금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일지라도,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자신이 있다는 뜻이었다. 이제 겨우 두 경기를 치렀고, 그 과정에서 대전하나가 보인 강점과 보완해야 할 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 감독은 이 장단점을 통해 승격을 목표로 하는 대전하나에 솔루션을 꼭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픈 패배를 당한 대전하나는 3라운드에서 난적 김천 상무와 격돌한다.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대전하나의 향후 1주일은 더욱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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