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세계질서 새 판, 한국의 선택은?..문정인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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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세계질서의 판이 흔들리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미국과 중국 간 신(新)냉전이 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이 어떤 전략적 선택을 내려야 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 사태의 강도와 기간이 변수지만, 당장은 미국과 중국 양대 강국이 대결 구도를 유지하면서 더 깊이 반목하는 '신냉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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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세계질서의 판이 흔들리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미국과 중국 간 신(新)냉전이 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이 어떤 전략적 선택을 내려야 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 겸 연세대 특임교수이자 전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신간 '문정인의 미래 시나리오'에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국제질서와 한국의 생존법을 시나리오별로 담았다.
이 책은 코로나19 이후 국제사회의 미래를 다섯 갈래로 예측했다.
우선 미국과 중국이 양극체제를 이어가는 '현상 유지'와 자급자족 폐쇄 사회로 전환하는 '성곽도시와 새로운 중세', 유엔과 다자주의를 통한 이상적인 세계평화를 이야기하는 '팍스 유니버설리스'를 제시했다.
다시금 미국이 세계 경찰의 위상을 되찾는 '팍스 아메리카나 Ⅱ'와 중국이 세계질서의 패권을 잡는 '팍스 시니카'도 가능한 시나리오로 소개됐다.
코로나19 사태의 강도와 기간이 변수지만, 당장은 미국과 중국 양대 강국이 대결 구도를 유지하면서 더 깊이 반목하는 '신냉전' 가능성이 크다.
저자는 "가장 바람직한 세계 질서는 팍스 유니버설리스이지만 실현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코로나 사태로 미중 대결이 심화하면서 현상 유지가 악화하는 현상이 세계질서의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도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경제적으로 밀접한 양대 강국이 반목할수록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저자는 ▲ 미국과의 동맹 강화 ▲ 중국에 편승 ▲ 홀로서기 ▲ 현상 유지 ▲초월적 외교라는 다섯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선택지별로 득실을 설명했다.
이 가운데서도 초월적 외교에 힘을 싣고 "최선의 길은 우리가 주도하는 국제 협력을 통해 새로운 다자주의와 열린 지역 중시 질서를 만들어나가는 데 있다"며 스마트외교와 결기 외교, 국민적 합의 외교, 공공외교에 기반한 외교적 역량을 갖출 것을 제언했다.
이 책은 오는 24일 정식 발행 예정이며 서점에는 9일부터 배본된다. 청림출판. 368쪽. 1만7천 원.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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