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되찾은 전인지 "골프 하는 시간이 다시 즐겁고 행복해졌어요"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2021. 3. 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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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전인지가 8일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 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4라운드 3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골프를 하는 시간이 다시 너무 즐겁고 행복해지고 있다.”

전인지가 다시 밝은 미소를 되찾았다.

전인지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 클럽(파72·652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타를 줄이며 합계 7언더파 281타로 4위에 올랐다. 올 시즌 개막전이던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4위를 시작으로 게인브리지 LPGA 공동 8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톱10 입상이다. 올해 LPGA 투어에서 3차례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오른 선수는 전인지뿐이다.

2018년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을 마지막으로 2019년과 지난해 톱10 진입이 두 차례씩에 그치며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던 전인지는 올 시즌 3개 대회 모두 톱10에 올라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인지는 “가장 큰 변화는 퍼터를 바꿨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 가장 크게 느껴지는 변화는 코스에서 골프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가장 많이 바뀌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골프를 하는 시간이 다시 너무 즐겁고 행복해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는 게 전인지의 말이다.

전인지는 “지금 플레이에 굉장히 만족한다”면서 “다시 돌아온 것 같아 기쁘고, 코스 위에서 플레이를 즐기게 된 것 같다. 퍼팅도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2019년 29.64개, 2020년 30.22개를 기록했던 평균 퍼트 수는 올 시즌 28.08개로 눈에 띄게 향상됐다. 파온 시 퍼트 수도 2019년 1.81개, 2020년 1.84개에서 올해는 1.70개로 낮아졌다.

2주간 휴식기를 갖게 되는 전인지는 “댈러스에 집을 구했는데 가구 같은 것들을 구해야 한다”면서 “이제 이웃이 된 김세영 선수와 베이킹을 해서 만들어 먹자고 했는데, 그러면서 긴장을 푸는 시간을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쉬는 기간 동안에도 연습을 계속할 것이고 그 후에 댈러스나 팜스프링스에서 트레이너를 만나 훈련을 할 것 같다”고 향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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