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싸이퍼 프로듀싱 자질 논란 '전참시' 출연 독 됐나 [TV와치]

이수민 2021. 3. 8. 09: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수 비가 때 아닌 프로듀싱 자질 논란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비는 소속사 후배 가수이자 직접 프로듀싱하는 신인그룹 싸이퍼(Ciipher)와 일부 일정을 함께 소화했다.

비는 데뷔를 앞둔 싸이퍼의 안무를 봐주거나 카메라 아이콘택트 훈련 등을 준비했다.

관심을 구걸하는듯한 뉘앙스와 시대에 뒤처진 감성이란 의견이 줄을 이었고, 이는 곧 비의 프로듀싱 자질 논란으로 이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수민 기자]

가수 비가 때 아닌 프로듀싱 자질 논란에 올랐다.

비가 무서운 기세로 가요계를 휘어잡고 있다. 지난해 여름 2017년 발매한 ‘깡’이 밈(meme, 말이나 행동을 모방하여 노는 온라인 놀이 문화)으로 강제 소환되며 역주행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MBC 예능 ‘놀면 뭐하니?’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SSAK3) 비룡 활약까지 더해지며 가수로서 재기에 성공했다.

또한 과거 음악 방송 위주로 홍보 활동을 펼쳤던 비는 최근 다양한 예능 방송에 출연하며 대중과 거리감을 좁혔다. 가까워진 만큼 친근함을 얻었지만, 갑작스러운 배부름이었을까. 최근 이에 따른 탈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월 6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가수 비와 방철민 매니저의 참견 영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비는 소속사 후배 가수이자 직접 프로듀싱하는 신인그룹 싸이퍼(Ciipher)와 일부 일정을 함께 소화했다.

비는 데뷔를 앞둔 싸이퍼의 안무를 봐주거나 카메라 아이콘택트 훈련 등을 준비했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지켜보던 그는 이들의 타이틀곡 ‘안꿀려’ 후렴 부분 포인트 안무 수정을 즉석으로 제안했다. 비는 가사 “안 꿀려”에 맞게 손가락으로 무릎을 굽히는 안무를 보이며 멤버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대부분 애매한 반응을 보이자 회사 직원들에게도 의견을 물었다. 직원 내 의견도 분분하자 그는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동작이어야 한다”고 설득하며 바꾼 안무를 강조했다. 결국 안무는 비의 의견대로 수정되었다.

방송 직후 수정된 안무를 향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일차원적 안무와 강압적인 듯한 회사 내 분위기가 문제가 됐다. 직원 및 멤버들에게 의견을 물었지만 고집을 꺾지 않는 모습이 불편함을 안긴 것. 또한 ‘SNS 밈’으로 유행할법한 안무를 이제 갓 데뷔하는 신인 그룹에게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반응이었다.

이와 더불어 싸이퍼 ‘소개 구호’ 또한 문제로 떠올랐다. 구호는 아이돌 그룹마다 정해진 인사법으로 음악방송이나 예능에 출연할 때 자주 쓰인다. 싸이퍼 구호에 ‘한 번만 살려주세요’란 문장이 들어가며 문제가 됐다. 관심을 구걸하는듯한 뉘앙스와 시대에 뒤처진 감성이란 의견이 줄을 이었고, 이는 곧 비의 프로듀싱 자질 논란으로 이어졌다.

또한 자신의 컴백 활동 홍보에 무리하게 싸이퍼를 끼어넣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일며 “신인 그룹에게 되려 안 좋은 이미지를 남길 것 같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앞서 ‘깡’으로 한차례 실패를 경험했던 비는 최근 지코, 박진영, 청하 등과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통해 음악적 명성을 회복했다. 지난해 박진영과 발표한 ‘나로 바꾸자’는 각종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일 청하와 컬래버한 ‘와이 돈 위’ 또한 두 사람의 조합만으로도 주목받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 와중에 다시금 제기된 ‘프로듀싱 자질’ 논란은 거침없던 그의 행보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홍보를 위한 출연이었지만 그 방식에서 비롯된 욕심이 때아닌 비난을 불러온 것.

누리꾼들은 “‘깡’이 유행한 것과 이를 같은 선상으로 보면 안 된다”, “본업은 잘하는데 프로듀싱은 아직 무리가 있다”, “안무보다 그걸 강요하는 분위기가 불편했다” 등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이수민 sumin@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