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권민아 "중학생 때 성폭행 당해..이름 들으면 다 아는 유명인" [종합]

입력 2021. 3. 8. 09: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과거 아픈 기억을 공개했다.

권민아는 7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중학교 시절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이 방송에서 권민아는 집안 형편상 중학생이 되자마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으며, 결국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에 응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르바이트 때문에 결석을 하다보니 안 좋은 소문이 많이 났다. 집단 폭행도 당해봤다. 친구가 어디 간다길래 걱정돼서 말리다가 같이 가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빈 집에서 모르는 남자에게 맥주병으로 몇 시간 내내 맞았다"라며 "죄송하다고 하라고 하는데 죄송한 게 없어서 끝까지 안 했다. 계속 두들겨 맞았다. 이름 들으면 다 알 정도로 유명한 사람이었다. 성폭행도 당했다"고 기억했다.

권민아는 "나가는 길에 잘 걷질 못해서 집까지 기어가다시피 했다. 부모님이 아시면 걱정할 것 같아 신고도 안 했다. 나는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에게도 재수 없는 아이였다. 독하게 살았다. 하지만 주눅들지 않았다. 무차별로 당하지만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권민아는 지난해 AOA 리더였던 지민에게 11년간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지민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팀에서 탈퇴했다. 이를 두고 권민아는 "정신이 나간 상태로 폭로전을 했다. 소설이라는 두 글자만 안 올렸어도 정신이 돌진 않았을 거다. 미친 듯이 글을 썼다. 신경안정제를 먹어도 안정이 안 돼서 폭발한 것 같았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10년 2개월 동안 함께 생활했다. 내가 기억하는 것은 300개는 될 거다. 내가 당한 고통이 얼마나 큰데 다 못 적어서 억울했다. 내가 자꾸 언급하니까 '정신 상태가 안 좋은가보다', '남 잘되는 꼴 보기 싫어서 자꾸 걸고넘어지는 것 같다'라는 말을 하는데 어이없다. 정신 차리고 똑바로 다 말하면 100배 이상이다. 추가로 폭로하고 싶은 게 생기는데 매일 할 순 없잖냐"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가해자에게 언니 아버지와 우리 아버지 이름 걸고 거짓말하지 말자고 했다. 그런데 기억이 안 난다더라. 내 몸 보고 '몸이 왜 그래? XX 같아', 내 얼굴 보고 'X 같아'라고 한 적도 있다. 이야기하니까 그런 적은 없다더라"라며 "가해자 입장에서는 기억이 진짜 안 나는 걸까. 내가 허언증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당한 거에 비해 충격적인 것만 남아 있어서 많이 못 따졌다. 흥분하면 더 기억이 안 난다. 무슨 말을 해도 기억이 안 나고 아닌 것 같다더라. 겨우 한 말이 '널 바른길로 인도하고 싶어서'였다"라고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사진 = 권민아 인스타그램-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