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을 보며, 푸른 바다를 보며.. '나이스 샷'

코로나19사태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골프 여행의 트렌드도 많이 바뀌고 있다. 제주는 이번 겨울 골프 여행객으로 그 어느 때보다 붐볐다.

◇ SpringDail Golf & Resort

SpringDail Golf & Resort 코스: 18홀 / 파72 / 7,220 yards

스프링데일 골프코스는 거의 모든 홀에서 제주 바다와 한라산을 눈에 품을 수 있는 골프코스이다. 해발 350 고지에 있어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겨울철에는 한라산이 바람을 막아줘 사계절 플레이가 가능한 천혜의 입지를 자랑한다.

코스는 스프링 코스와 데일 코스로 나뉘며 난이도는 중급 이상으로 절대 만만치 않다. 티박스 등 시야에 들어오는 워터해저드가 특히 부담스러운 골프장으로, 내지르는 샷보다는 정교한 샷에 집중하는 코스 매니지먼트가 우선이다.

자연 그대로를 잘 보존한 울창한 수림과 코스를 둘러싸고 있는 편백나무 자생 군락지는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발생시켜 도시에서 쌓인 각종 스트레스를 풀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스프링데일 골프&리조트의 골프텔은 편백나무와 제주 천연석, 황토, 옥 등 친환경 소재로 설계되어 웰빙 휴식처로도 인기가 높다. 숲 속 같은 골프텔 주변 산책로도 매력적이다.

◇ THE CLASSIC CountryClub

THE CLASSIC CountryClub 코스: 18홀 / 파72 / 7,346 yards

더 클래식 컨트리클럽은 세계 각지에 골프장 400여 개를 설계한 잭 니클라우스 컴퍼니(Nicklaus Design Company)에서 제주의 자연과 지형을 최대한 살려 설계한 골프장으로 유명하다.

코스는 포레스트 코스와 밸리 코스로 나뉘어 있다. 포레스트 코스가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코스라면 밸리 코스는 조금 더 어려운 코스다. 관계자에 따르면 포레스트 코스에서 충분히 워밍업을 하고 난 후 밸리 코스에서 스코어에 도전하는 것도 재미있는 플레이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자연 친화적인 골프장으로 중간중간 크릭과 숲을 넘겨야 하는 홀들도 흥미롭다. 더 클래식에 처음 방문한다면 클럽 선택에 있어 캐디의 조언을 따라야 스코어 관리에 유리하다. 더 클래식CC는 클럽하우스 주변이 예쁜 골프장이기도 하다. 클럽하우스 앞 밸리 코스 9홀 아일랜드 그린 주변은 플레이에 방해될 만큼 아름다운 조경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 SHINE VILLE Country Club

SHINE VILLE Country Club 코스: 18홀 / 파72 / 6,721 yards

샤인빌 파크 컨트리클럽은 해발 80m의 지형 조건에 눈, 안개의 영향을 적게 받아 제주에서 겨울 골프가 가능한 드문 골프장 중 하나이다. 처음 들어서면 기존 한국의 화려한 골프장 클럽하우스와 달리 조금은 소소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클럽하우스에서 벗어나 첫 번째 홀로 들어서며 눈앞에 펼쳐지는 전경은 동남아나 일본 오키나와의 골프장을 떠오르게 한다. 이국적인 아열대 나무들이 곳곳에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샤인빌파크CC는 총 18홀 골프장으로 팜코스와 리버 코스로 나뉜다. 팜코스는 여성스럽고 전장이 그리 길지 않다. 티샷이 떨어지는 렌딩 지점에 따라 난이도 차이가 심하다. 즉, 정확성이 필요한 코스로 무조건 멀리 샷을 하기보다는 전략적으로 클럽 선택을 해야 좋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는 코스이다.

리버코스는 팜코스에 비해 전장도 길고, 페어웨이도 넓은 홀들이 있어 시원스럽게 질러볼 수 있다. 해저드가 주변을 끼고 도는 홀들이 많아 심리적 부담감은 생길 수 있지만, 중간중간 사진을 찍고 싶을 정도로 눈을 즐겁게 하는 코스이다.

시그니처 홀은 한라산이 보이는 리버코스 1번홀. 리버코스를 시작하면 한라산이 보이는 풍경은 물론 홀 주변을 감싸는 갈대숲과 야자수들이 해저드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에 제주의 아름다움이 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