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년 연속, 류현진 시계는 코리안특급 넘어 개막전을 향한다

윤세호 2021. 3. 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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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토론토 류현진(34)이 3년 연속 개막전 출장을 향한 준비에 돌입했다.

내달 2일 뉴욕 양키스와 개막전에서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오르는 토론토 투수는 류현진이 될 것이다.

양키스와 개막전에서 지난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과 같은 모습을 류현진은 물론 찰리 몬토요 감독도 바라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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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이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플로리다 | 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여전히 에이스로서 투수진을 이끌어야 한다. 토론토 류현진(34)이 3년 연속 개막전 출장을 향한 준비에 돌입했다.

아직 찰리 몬토요 감독의 공식 멘트는 없다. 하지만 모두가 류현진의 개막전 등판을 기정사실로 여긴다. 내달 2일 뉴욕 양키스와 개막전에서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오르는 토론토 투수는 류현진이 될 것이다. 현지언론 또한 류현진이 올해도 투수진 중심에 자리한다고 강조한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닷컴)는 지난 6일(한국시간)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선수들이 있고 조지 스프링어와 마커스 세미엔을 데려온 토론토지만 여전히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대체 불가능한 선수”라며 “류현진이 토론토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 애슬레틱 또한 “류현진과 피어슨의 건강이 올해 토론토 선발진 마운드 높이를 결정할 것”이라며 베테랑 에이스와 특급 신예 네이트 피어슨이 원투펀치로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했다.

준비는 순조롭다. 류현진은 지난 6일 올해 볼티모어를 상대로 첫 실전을 치르며 2이닝 1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했다. 안타 하나가 솔로포로 연결됐으나 대부분의 공을 자신이 원하는 곳에 꽂아넣으며 특유의 제구력을 뽐냈다. 류현진 스스로도 “어려움은 없었다.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한 게 볼이 되면서 볼넷을 내줬을 뿐이다. 홈런 1개 허용했는데 별 문제 없었다”며 순조롭게 시범경기 시작점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선발투수는 4, 5차례 시범경기를 치른 후 개막을 맞이한다. 류현진 또한 앞으로 3, 4 차례 더 실전을 소화하며 이닝수와 투수구를 늘려갈 계획이다. 4월 2일 양키스전으로부터 일정을 역으로 계산해 실전에 임하고 있다. 양키스와 개막전에서 지난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과 같은 모습을 류현진은 물론 찰리 몬토요 감독도 바라고 있을 것이다. 당시 류현진은 양키스에 맞서 7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고 토론토는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거머 쥐었다.

개막전과 개막시리즈 모두 류현진에게 익숙한 무대다.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 진출 첫 해부터 개막시리즈 선발투수로 나섰고 2019년부터는 2년 연속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2019년 개막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토론토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개막전에서는 4.2이닝 3실점했다. 기록만 보면 고전한 경기였으나 리드 상황에서 투구수를 지킨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토론토는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이 4월 2일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면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넘어 역대 코리안 빅리거 최다 개막전 선발투수가 된다. 박찬호는 다저스 소속이었던 2001년, 그리고 텍사스 소속이었던 2002년 총 두 차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바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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