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김하성 수비는 깔끔, 관건은 155km 이상의 강속구 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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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내야수 김하성은 8일(한국 시간)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했다.
샌디에이고 선발은 올 캑터스리그 첫 등판인 다르빗슈 유였다.
샌디에이고 지역 폭스-TV의 마크 그랜트 해설자는 김하성의 캔자스시티전 수비에 "KBO리그에서 주로 유격수를 맡아 수비는 흠잡을데가 없다"고 분석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 수비 선수로 영입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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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까지 진행된 시볌경기에서 가장 돋보이는 수비를 펼쳤다. 1사 실점 위기에서 2루수 제이크 크로넨스워스와 두 차례 4-6-3, 6-4-3의 더블플레이를 역어냈고, 땅볼 타구와 좌익수쪽 타구를 쫓아가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했다. 샌디에이고 선발은 올 캑터스리그 첫 등판인 다르빗슈 유였다. 다르빗슈는 2이닝 동안 1안타 삼진 4개로 정규시즌 폼을 연상케하는 투구를 과시했다.
샌디에이고 지역 폭스-TV의 마크 그랜트 해설자는 김하성의 캔자스시티전 수비에 “KBO리그에서 주로 유격수를 맡아 수비는 흠잡을데가 없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결국 타격이다.
캔자스시티전에서 2타수 무안타 삼진 2개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첫 멀티 삼진이다. 로열스 선발 제이콥 주니스에게는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고 4회에는 구원 카를로스 에르난데스의 161km(100마일)의 바깥쪽 패스트볼에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6회 초 CS 애브라함스와 교체됐다.
김하성은 이날 9구를 봤다. 이 가운데 5차례 스윙해 3구를 파울로, 2구는 스트라이크 아웃의 제물이 됐다. 로열스전까지 6경기에 출장해 1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 4삼진이다. 타율 0.154 OPS 0.368이다. 여전히 적응기를 거치고 있는 과정이다. 샌디에이고는 9일 경기가 없는 휴식일이다. 다음 주부터 속개되는 캑터스리그에 현재와 같은 타격 내용이 이어지면 곤란하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 수비 선수로 영입된 게 아니다.
타자의 성공여부는 적응이다. 투수는 자신의 볼만 던지면 어디에서든 통한다. KBO리그에서 정상급 공수를 갖춘 야수였던 터라 보통 선수보다 적응기를 빨리 헤쳐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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