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도약' 노리는 삼성의 또 다른 작은 거인 김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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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작은 거인'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야구팬들은 지난해 데뷔한 최단신 선수 김지찬을 떠올린다.
그는 주 포지션인 유격수를 포함해 내야 전 포지션의 백업 역할을 했고 급할 때는 외야수로도 기용되며 삼성 벤치의 신임을 받았다.
김지찬이 내야를 지키는 작은 거인이라면, 김성윤은 외야 주전 도약을 노리는 작은거인이다.
하지만, 지난해 김지찬이 그랬던 것처럼 김성윤 역시 자신만의 장점을 앞세운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1군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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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빠른발을 앞세워 단신의 약점을 지우고 활약한 김지찬 |
ⓒ 삼성 라이온즈 |
삼성 라이온즈의 '작은 거인'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야구팬들은 지난해 데뷔한 최단신 선수 김지찬을 떠올린다. 그는 주 포지션인 유격수를 포함해 내야 전 포지션의 백업 역할을 했고 급할 때는 외야수로도 기용되며 삼성 벤치의 신임을 받았다.
프로 선수라고 믿기지 않는 163cm의 작은 키로 인해 여러가지 측면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장점인 빠른 발과 센스있는 플레이로 데뷔 첫해부터 1군 무대에서 135경기나 출장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런 김지찬을 포함해 삼성에는 163cm의 '작은 거인'이 한 명 더 있다. 바로 2017년 2차 4라운드의 지명을 받고 삼성에 입단한 김성윤이 그 주인공이다. 김지찬이 내야를 지키는 작은 거인이라면, 김성윤은 외야 주전 도약을 노리는 작은거인이다.
▲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던 김성윤 |
ⓒ 삼성 라이온즈 |
김성윤의 가장 큰 특징은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다부진 체격에서 나오는 상당한 장타력을 보유했다는 점이다. 김지찬이 간결한 컨택과 빠른 발로만 승부를 한다면, 김성윤은 콤팩트한 스윙으로 중장거리 타구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투수를 공략한다. 단신의 키는 같지만 두 선수의 플레이스타일은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
2021시즌을 앞두고 펼쳐지고 있는 연습경기에서도 김성윤은 확실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3월 3일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김성윤은 상대 투수 최준용을 상대로 홈런포를 가동하며 지켜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했다.
▲ 비시즌간 10kg을 증량한 김성윤은 장타력이 장점이다. |
ⓒ 삼성 라이온즈 |
이날 중견수로 수비에 투입된 김성윤은 2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터진 중전 안타 타구를 잡은 후 멋진 홈송구로 연결하며 홈보살을 기록했다. 2루 주자인 나승엽을 홈에서 잡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타구 처리 후 간결하고 빠른 홈송구가 이어지며 주자를 잡아냈다. 중견수부터 외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송구력을 갖춘 김성윤의 장점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삼성은 비교적 외야진이 탄탄한 팀으로 꼽힌다. 구자욱과 박해민이라는 확실한 주전 선수들이 존재하며, 외국인 타자 피렐라 역시 외야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 1군 경험이 적은 김성윤이 주전 경쟁을 펼치지기에는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해 김지찬이 그랬던 것처럼 김성윤 역시 자신만의 장점을 앞세운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1군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다. 김지찬에 이어 김성윤까지 삼성 내외야에는 '작은 거인'들이 몰고 온 경쟁의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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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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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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