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원 악재에 수비진까지 균열..대구, 초반부터 '흔들'

박준범 2021. 3. 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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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가 흔들린다.

시즌 초반이지만 대구는 두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여러모로 잘 풀리지 않는 대구의 행보다.

이 와중에 대구는 수비마저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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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병근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대구FC가 흔들린다.

시즌 초반이지만 대구는 두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개막전에서 승격팀 수원FC와 1-1로 비긴 데 이어, 2라운드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했다. 연봉 협상에서 구단과 이견을 드러낸 정승원에 이어 수비마저 균열을 내고 있다. 여러모로 잘 풀리지 않는 대구의 행보다.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둔 미드필더 정승원은 구단과 연봉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연봉조정위원회까지 거쳤다. 연봉조정위원회는 구단의 손을 들어줬지만 아직 정승원을 그라운드에서 볼 수는 없다. 아직 선수 등록도 하지 않은 상태다. 이병근 감독은 인천전을 앞두고 “선수 스스로가 8일 연맹 결정문을 보고 사인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축구 선수는 필드 위에서 뛰는 것이 맞다고 본다. 아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아쉽다”라고 말했다. 정승원은 이르면 8일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몸상태가 나쁘지는 않으나, 연봉조정위원회까지 다녀온 정승원이 오롯이 녹아들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또 정승원이 조정위원회 결과에 대해 21일 이내로 대한축구협회 분쟁조정위원회에 이의를 신청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4월이 돼야 정승원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와중에 대구는 수비마저 흔들리고 있다. 정태욱 또는 김진혁이 중심을 잡고 김재우와 조진우가 번갈아가며 스리백을 구성하고 있는데, 두 경기 3실점이다. 그리 많은 실점은 아니나, 개막 2연전 상대가 수원FC와 인천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실점이다. 수원FC전에서는 김진혁이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인천전에서는 골키퍼 최영은이 불안한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이 감독은 2연속시즌 큰 부상으로 장기이탈한 홍정운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홍정운의 경우 실전에서 부상 트라우마를 떨쳐내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더욱이 대구는 박기동, 에드가의 이탈로 공격진 무게가 떨어져 있다. 둘 다 합류 시점이 확실치 않다. 대구는 수비수 김진혁을 최전방으로 올려 쓰는 고육지책을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에이스 세징야기 상대 집중 견제를 받는 중이다. 대구는 3라운드 광주전을 지나면, 제주 유나이티드~전북 현대~울산 현대를 연달아 만난다. 자칫하면 대구의 부진이 길어질 수도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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