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부진' 김광현 반전 성공? 9일 마이애미전 선발 등판

4일 메츠전 ⅔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9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두 번째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치른다.

김광현은 9일 오전 2시5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와의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4일 뉴욕 메츠전 이후 5일 만에 마운드를 밟는다. 세인트루이스의 3선발로 자리잡은 김광현은 첫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다. ⅔이닝 동안 8타자를 상대해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투수가 20개 이상의 공을 던졌을 때는 그대로 이닝을 끝내거나 교체할 수 있는 시범경기 특별 규정에 따라 1회초 1사 1, 2루에 강판한 후 다시 2회초에 등판해 투구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40.50으로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광현은 메츠전에서 초반부터 난타를 당했는데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흔들렸고 공이 느렸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였다.

김광현은 "제구가 흔들렸고 구속도 무슨 문제인지 잘 나오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부족했다"며"앞으로 분명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오늘보다 더 나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마이애미를 상대한 적이 없지만 시범경기에서 한 번 맞붙었다. 2020년 2월 27일 열린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