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슨 다치고 오도리지 놓치고..토론토, 올해도 류현진만 믿는다

이후광 2021. 3. 8.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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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모았던 특급 유망주가 부상을 당했고, 시장에 남아있던 대형 선발 자원과는 계약에 실패했다.

올해도 류현진(34·토론토)의 어깨가 무겁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또다시 에이스 류현진의 파트너 구하기에 실패했다.

류현진과 짝을 이룰 마땅한 수준급 투수가 없는 토론토 역시 오도리지 영입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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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봂파크에서 벌어진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잰더 비엘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토론토 이적 후 첫 공식 경기에서 홈런으로 점수를 내줬다. 1회초 류현진이 마운드에 올라 작전 사인을 보내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기대를 모았던 특급 유망주가 부상을 당했고, 시장에 남아있던 대형 선발 자원과는 계약에 실패했다. 올해도 류현진(34·토론토)의 어깨가 무겁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또다시 에이스 류현진의 파트너 구하기에 실패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FA 대어급 투수 제이크 오도리지(31)가 계약기간 2+1년에 휴스턴 애스트로스행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오도리지는 2012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데뷔해 탬파베이 레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에서 9시즌을 보낸 검증된 우완 선발 자원이다. 2014년 11승, 2016년과 2017년 10승을 비롯해 2019년 30경기 15승 7패 평균자책점 3.51로 호투하며 그해 생애 첫 빅리그 올스타 무대를 밟았다.

류현진과 짝을 이룰 마땅한 수준급 투수가 없는 토론토 역시 오도리지 영입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스프링어, 마커스 시미언, 커비 예이츠 등 대대적인 선수 영입에도 최대 약점인 선발진 보강은 이뤄지지 않았던 상황. 그러나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를 놓친 데 이어 또다시 대어급 투수를 데려오지 못했다.

사실 표면적으로 보면 토론토 선발진은 자원이 풍부한 축에 속한다. 에이스 류현진 뒤로 로비 레이, 스티븐 마츠, 네이트 피어슨, 태너 로어크, 로스 스트리플링 등이 로테이션을 이룰 수 있다. 그러나 류현진을 제외하면 10승 이상이 보장되는 확실한 투수가 없다는 게 치명적인 약점이다.

여기에 유력한 원투펀치 후보로 거론됐던 강속구 유망주 피어슨마저 지난 5일 사타구니 염좌 의심 소견으로 모든 스케줄을 중단했다. 토론토 로스 앳킨스 단장은 “선수 나이를 감안해 부상이 완전히 사라진 뒤 신중하게 복귀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메이저리그가 올해 다시 풀타임으로 개최되는 부분도 걸린다. 토론토는 지난 시즌 에이스 류현진의 활약 속 가을야구에 진출했지만, 60경기 단축 체제였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두터운 뎁스가 필수인 162경기 장기 페넌트레이스에서는 다른 양상이 전개될 수 있다. 부상 이력이 있는 류현진의 풀타임 소화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는 현지 매체도 적지 않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뱀의 머리로 뛰어야 하는 류현진이 진정한 풀타임 에이스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은 최근 화상인터뷰서 에이스로서 부담이 있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선을 그으며 "다른 선발투수들도 너무 좋고, 불펜도 경쟁력있는 선수들로 채워졌다. 부담 자체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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