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엔 조현우,앞엔 우리가 있다" 울산 2연승 이끈 'U-22 홍명보의 아이들'

윤진만 2021. 3. 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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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바뀐 22세 이하(U-22) 규정으로 다소 혼란스러운 시즌 초반, 울산 현대는 오히려 U-22 선수들의 알토란 같은 활약에 미소 짓는다.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전 강원전에서 2002년생 미드필더 강윤구가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신예답지 않은 노련한 플레이를 선보인 데 이어 6일 광주와의 2라운드에선 2000년생 측면 공격수 김민준이 프로 첫 선발 경기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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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광주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신예 김민준. 연합뉴스
연합뉴스

[광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새롭게 바뀐 22세 이하(U-22) 규정으로 다소 혼란스러운 시즌 초반, 울산 현대는 오히려 U-22 선수들의 알토란 같은 활약에 미소 짓는다.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전 강원전에서 2002년생 미드필더 강윤구가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신예답지 않은 노련한 플레이를 선보인 데 이어 6일 광주와의 2라운드에선 2000년생 측면 공격수 김민준이 프로 첫 선발 경기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전반 37분 골문 좌측 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강윤구와 김민준, 시즌 전부터 '대박 신인'이란 평가가 있었지만, 이렇게 빠르게 존재감을 발휘할 거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을 것 같다. 이들은 'U-22 규정으로 인해 선발출전해야 하는' 선수란 점을 빼놓고 봐도 울산의 기존 국대급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김민준은 득점 장면 외에도 전후반 두 차례 날카로운 슛으로 골문을 두드렸고, 전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재치 있는 패스로 윤빛가람에게 슈팅 기회를 제공했다. 조현우의 연이은 선방 덕에 2경기 연속 무실점한 울산이 강원, 광주에 발목 잡히지 않고 2연승을 내달린 데에는 2~3선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두 선수의 공이 적지 않다.

이같은 활약 뒤에는 올해 울산 사령탑으로 부임한 홍명보 감독의 '매직터치'가 있다. U-20, U-23 대표팀 감독을 지내며 숱한 유망주들을 다뤄본 홍 감독은 두 '어린 호랑이'가 프로 무대에서 생존하는 법을 스스로 일깨우도록 충분한 시간을 부여했다. 강윤구는 강원전에서 전반 45분 동안 활약한 뒤 하프타임에 이동경과 교체됐고, 김민준은 광주전 후반 11분 이청용과 교체될 때까지 56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홍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다루는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 일단은 신뢰를 보내줘야 하고, 어느 정도 (출전)시간을 확보해줘야 한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나 좋을 때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선수들이 스스로 느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은 아무래도 베테랑보단 감정 기복, 경기력 기복이 있다. 그 부분을 줄여나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경기에 투입하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개막전에서 윤빛가람과 호흡을 맞춘 강윤구. 연합뉴스

홍 감독은 첫 발을 뗀 유망주들에게 중요한 자신감뿐 아니라 경쟁의 긴장감도 동시에 불어넣었다. 첫 경기에 선발로 뛴 강윤구가 광주전에도 출전하리란 예상과 달리, 강윤구를 벤치로 내리는 대신 김민준에게 기회를 줬다. 광주전을 통해 두 선수는 자연스럽게 선의의 경쟁 체제로 돌입했다. 홍 감독은 두 유망주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이동경, 왼쪽 측면 공격수 이청용 혹은 김인성의 선발 투입 여부에 따라 강윤구와 김민준 두 선수 중 누구를 선발로 기용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울산은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2경기 연속 교체카드를 최대치인 5장씩 활용했다. 만약 둘 중 한 명이 부상 등의 이유로 빠진다 하더라도 교체 활용에는 큰 문제가 없다. 2경기 연속 교체명단에 포함된 수비수 김태현과 골키퍼 서주환의 존재도 든든하다. 우승 라이벌 전북 현대가 서울과 개막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울산 역시 경기 상황에 따라 조현우를 서주환으로 바꾸는 선택으로 교체카드를 늘릴 수 있다. 홍 감독은 광주에서 진땀을 흘린 뒤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전력이 덜 갖춰진 시즌 초반, 조현우와 더불어 '홍명보의 아이들'의 존재는 큰 힘이 돼주고 있고, 한 시즌을 끌고가는 데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광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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