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황미정, 코티 분첩이 전하는 행복한 추억과 따뜻한 에너지를 담은 전시회 연다

박태해 2021. 3. 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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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정은 '코티 분첩'을 소재로 작업하는 작가다.

코티 분첩은 1960~1980년 엄마들의 애장품이었던 화장도구다.

이 코티 분첩의 분향기에 사랑을 담아 따뜻하고 밝은 에너지를 전하는 작업을 해온 황 작가가 '라벨르 에포크'(La Belle Epoque· 아름다운 시대) 란 제목으로 여는 이번 전시에선 분첩 자동차를 대상으로 여행과 우리나라의 초기 자동차 2개의 섹션으로서 한데 모은 작품을 선보인다.

주소재인 코티분첩과 자동차를 접목한 작업이 분첩 자동차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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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첩 자동차를 테마로 전시회 여는 화가 황미정
황미정은 ‘코티 분첩’을 소재로 작업하는 작가다. 코티 분첩은 1960~1980년 엄마들의 애장품이었던 화장도구다. 중장년층에는 유년시절 코끝을 자극하는 행복한 추억으로 기억되는 소재다. 이 코티 분첩의 분향기에 사랑을 담아 따뜻하고 밝은 에너지를 전하는 작업을 해온 황 작가가 ‘라벨르 에포크’(La Belle Epoque· 아름다운 시대) 란 제목으로 여는 이번 전시에선 분첩 자동차를 대상으로 여행과 우리나라의 초기 자동차 2개의 섹션으로서 한데 모은 작품을 선보인다. 
’삼륜차’.
‘시발 자동차’.
주소재인 코티분첩과 자동차를 접목한 작업이 분첩 자동차여행이다. 작품 가운데 ‘삼륜차’는 배경에 우리나라 8개 대학이 들어가 있다. 1960~80년 경제 부흥기에 인재가 자산인 우리나라의 시대상을 반영했다. ‘Lucky seven-분첩자동차’는 우리나라에 1903년 처음 들여온 고종황제어차부터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시발자동차, 이번 4월에 출시 되는 현대자동차의 최신 전기차 아이오닉5까지 포함돼 있다. 작가 나름으로 의미 부여를 한 중요 자동차 역사를 한데 모은 새로운 시도다.
황 작가는 “뒤늦게 여행을 하다 보니 여행의 즐거움과 소중함을 알았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자동차가 내 마음에 들어왔다. 자동차를 작업하니 자연스럽게 클레식카와 우리나라 자동차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955년 우리 기술로 만든 최초의 자동차인 시발 자동차와 역동기의 삼륜차, 70~80년대 pony 자동차가 그 시절 경제 부흥기의 주역으로 흥미를 끄는 충분한 매력이 있기에 시대성을 반영해 보았다”고 덧붙였다. 
’Lucky seven-분첩자동차’.
‘여행’.
요즘 같은 답답한 일상에 우리 모두에게 위안을 주고 싶은 마음을 분첩 자동차에 담았다는 게 그의 설명. 전대미문의 팬데믹 시대에 향수를 되새겨 보고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그 시절로 되돌아 가보는 색다른 그림여행인 셈이다. 12~24일까지 서울 서초구 갤러리 쿱(Coop).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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