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맞은 간호사 2명 확진
화이자 코로나 백신을 맞은 서울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2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7일 국립중앙의료원은 “코로나 경증 환자를 수용하는 신7병동 근무 간호사 2명이 전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지난달 28일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그런데 간호사 한 명이 접종 닷새 뒤인 지난 5일 발열 증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다음 날 양성으로 확인됐다. 해당 간호사와 지난 2일 밤~3일 새벽 함께 근무한 또 다른 간호사 1명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병동 내 간호사와 접촉자 40명에 대한 전수 조사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며 “병동 내 환자를 통한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보건소는 최초 감염자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병동은 폐쇄 조치됐고, 간호사와 접촉자 모두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백신 효과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백신을 맞은 후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 데 보름가량이 소요돼, 그 사이 코로나에 노출되면 감염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화이자 백신은 2회 맞아야 하는데 이들 간호사는 1회 접종만 마쳤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1차 백신 접종 이후 적어도 10~14일이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기 시작하고, 백신의 효과를 100% 보려면 2차 접종까지 마쳐야 한다”며 “백신 접종 후 일주일쯤은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더욱 꼼꼼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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