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괴물' 디섐보, 531야드 파5홀 원온 '절반의 성공'
[앵커]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는 각종 묘기 샷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특히 필드의 물리학자로 불리는 '장타 괴물' 브라이슨 디샘보는 500야드가 넘는 파5 홀에서 공약대로 '원온'을 시도했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22야드 파3, 2번 홀.
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의 5번 아이언 티샷이 짜릿한 홀인원을 기록합니다
긴 슬럼프를 빠져나와 최근 부활 조짐을 보이는 이 천재 골퍼는 벙커에서도 그림 같은 샷으로 갤러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212야드 14번 홀에서는 태국의 유망주 쩬와타나논이 또 하나의 홀인원을 만들어내면서 공동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그러나 이날 묘기 샷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대회 전부터 공약했던 장타자 디섐보의 폭발적인 드라이버 샷이었습니다
531야드 파5 6번 홀에서 페어웨이가 아닌 그린 바로 오른쪽을 겨냥한 디섐보의 티샷은 호수를 훌쩍 넘어 홀에서 불과 70야드 떨어진 러프에 안착했습니다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낸 이 샷은 비거리 370야드, 클럽헤드 스피드 시속 220㎞, 공 스피드는 315㎞로 측정됐습니다
디섐보는 이 홀에서 아쉽게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가볍게 버디를 낚았습니다
[브라이슨 디섐보 / 세계랭킹 11위 : 많은 갤러리가 응원하는 가운데 이런 시도를 하는 건 처음이라 너무 신났고, 내일도 또다시 해보려고 합니다.]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디섐보는 단독 선두인 리 웨스트우드를 1타 차 공동 2위로 추격해 통산 8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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