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만난 與 거물 정치인은 김한길"..제3지대 조언 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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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윤 전 총장이 '반문(反문재인) 성향의 여권 거물 정치인'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여권에 따르면 일부 언론을 통해 윤 전 총장이 사퇴하기 며칠 전 만난 것으로 보도된 '반문 성향 여권 정치인'은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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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윤 전 총장이 '반문(反문재인) 성향의 여권 거물 정치인'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여권에 따르면 일부 언론을 통해 윤 전 총장이 사퇴하기 며칠 전 만난 것으로 보도된 '반문 성향 여권 정치인'은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소설가 출신인 김 전 대표는 1990년대 현재의 여권과 인연을 맺고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총재 시절 1996년 15대 총선으로 국회에 입성해 참여정부 시절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2013년 민주통합당 대표 등을 지낸 4선의 민주당 중진 출신 정치인이다.
당내 친문·친노계와 갈등을 겪다가 지난 2016년 1월 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에 합류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이 김 전 대표와 접촉한 구체적 배경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고 있어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김 전 대표의 정치 궤적을 감안하면 윤 전 총장이 향후 정치 행보를 시작할 경우 국민의힘보다는 제3지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김 전 대표는 여권에 몸담았다가 뛰쳐나왔다는 점에서 윤 전 총장의 행보와 궤를 같이 한다.
윤 전 총장이 정치 활동을 본격화하면 그를 구심점으로 강경 보수를 제외한 여야의 '반문' 세력이 결집해 정계개편의 핵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일각에선 윤 전 총장이 사퇴를 앞두고 김 전 대표뿐 아니라 다양한 각계 인사들의 의견을 들었을 것으로 관측하고, 윤 전 총장이 성공 가능성이 크지 않은 제3지대 세력화를 도모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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