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9일만에 30만명 접종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3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6일 접종을 시작한 지 9일 만이다.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총 31만4656명이다. 전날보다 1만7131명 늘었다. 국내 인구(5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0.61% 수준이다.
전체 접종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30만9387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5269명이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접종 중이다. 전날 신규 접종자 1만7131명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28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2158명) 경남(2037명) 전북(1797명) 광주(1606명) 부산(1288명) 등의 순이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며 현재는 1차 접종 중이다. AZ 백신은 8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다음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AZ 백신 접종 후 사망 의심 사례는 7일 기준 2건이 추가돼 총 9건으로 늘었다. 신규 사망자 2명은 모두 여성으로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다. 포항에 사는 50대 여성 A씨는 이달 2일 오전 10시께 AZ 백신을 맞았다. 이 여성은 접종한 뒤 별다른 증상이 없었지만 접종 후 약 4일, 정확히 104시간이 지난 6일 오후 6시께 사망했다. 경북에서는 첫 사망 사례다. 그는 평소 지병(기저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사망자인 60대 여성 B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1시께 AZ 백신을 맞았다. B씨는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접종 후 8일(199시간)이 지난 6일 오후 6시께 숨졌다.
한편 대구에서는 권영진 시장이 8일 오전 AZ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지만 질병관리청에서 '지자체장은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지침이 내려와 백신 접종을 무기한 연기했다. 권 시장은 지역 방역대책본부 직원 등 2000여 명과 함께 1차 대응요원으로 분류돼 8일 AZ 백신을 맞을 예정이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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