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또는 2/3만 등교?.."밀집도 조정해 등교생 더 늘린다"
[앵커]
초중고 학생들의 등교를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문가 그룹에서도 '학교는 안전하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방역당국과 교육부는 거리두기 단계별로 정해진 밀집도를 조정해 등교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새학기 일주일째, 아직 전교생 등교는 시기상조입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고3만 매일 학교에 갈 뿐입니다.
나머지 학년은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합니다.
[연순영 / 초등학교 5학년 학생 학부모 : 올해는 학교를 갈 줄 알았죠. 2학기 때는 학교 좀 가면 좋겠어요. 제대로.]
감염 확산 우려 때문인데, 전문가 그룹은 학교가 비교적 안전하다는 평가 결과를 내놨습니다.
코로나19 전파 위험성은 낮고, 관리 가능성은 높다는 설명입니다.
[박혜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 (지난 5일) : (전문가 그룹과 국민소통단은) 거리두기 최고 단계에서도 의료기관, 요양병원, 그리고 요양시설, 그리고 초·중·고등학교, 식당과 카페 등은 지속 운영될 필요성이 높은 시설이라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방역 당국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전교생의 1/3 또는 2/3 등교만 가능합니다.
비교적 단순한 방식인데, 이런 등교 밀집도를 조정해 등교 가능 인원을 더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겁니다.
[박혜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 (지난 5일) : 전파 위험도가 낮고 관리 가능성이 높은 곳은 현장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자율 검사 체계로 가는 것으로 했습니다.]
매일 등교하는 학년을 당장 늘리는 건 쉽지 않습니다.
대신 일선 학교가 자율적으로 방역 상황에 맞춰 등교 인원을 정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입니다.
[교육부 관계자 : 전체적인 공감대는 학생들이 등교를 조금 더 하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는 것이고…. 학교는 다른 어느 곳보다도 안전하다는 전제에 대해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으니까….]
오랜 기간 등교 제한으로 학력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우려 속에 학교 방역을 유지하면서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안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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