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생색내기 쇼"..민주당 "초당적 협력 필요"
정의당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
이낙연 "엄정 대응..필요 시 더 강력한 조사도"
국민의힘 투기 문제도 지적.."초당적 협력해야"
[앵커]
LH 직원의 투기 의혹에 대한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사과와 대책 발표에 국민의힘은 생색내기 쇼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정부 조사를 지켜보자면서도, 조사가 미진하면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이나 앞당긴 정부의 사과와 발표를, 국민의힘은 졸속으로 준비한 셀프 면죄부로 규정했습니다.
당사자인 변창흠 국토부 장관을 앞세운 조사 결과를 과연 어느 국민이 믿겠느냔 겁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대변인 : 국정의 최고 책임자가 직접 사과해야 국민이 사태 수습의 진정성을 인정할 것입니다. 그리고 변창흠 장관은 해임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백배사죄도 모자란 마당에 2·4 부동산 대책에 힘을 싣겠다는 것은 뜬금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상임위 개최와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에도 응하라며, 감사원이나 검찰 수사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 : 이 정부의 셀프 조사란 힘 있는 고위공직자는 숨기고, 만만한 몇 명만 마녀사냥에 회부하고 덮는 것으로 3월 안에 끝낼 것입니다.]
정의당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면서 제도 보완대책보다 사태의 전말부터 밝히는 게 우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낙연 대표가 직접 나서 엄정 대응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부 합동조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국민적 공분을 의식한 듯, 충분하지 않으면 더 강력한 조사가 이뤄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당내 일각에선 국토부와 LH를 합동조사단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지만,
일단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투기 문제도 꺼내 들며 초당적으로 나서라고 정치 공세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신영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비난으로만 일관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게 제기된 부동산 및 건설 부정부패 의혹에 대한 단호한 대처로 부동산 적폐 청산에 함께 해주기 바랍니다.]
정부 여당은 부총리 사과에 이어 이번 주 합동 조사 발표로 조속히 사태를 수습한다는 계획이지만,
야당이 상임위 개최와 검찰 수사를 요구하는 만큼,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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